글쓰기는 어렵지 않다. 누구나 글쓰기는 할 수 있다. 타고난 소질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글쓰기는 성실하게 쓰고 또 쓰다 보면 잘 할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글 쓰는 비결은 있을지 몰라도 ‘잘 쓰는’ 비결은 없다.
글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글쓰기를 하라고 권유하면 먼저 진저리부터 친다. 이들은 나와는 거리가 먼일이라고 생각하고 애당초 가까이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자. 그런 사람도 지금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무슨 소리냐고? 보도나 건널목에서 카톡이나 문자를 쓰느라 교통사고 유발자 역할을 많은 이가 하고 있지 않은가. 글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특정인만 쓰는 전유물이 더더욱 아니다. 누구나 아무 때나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게 글이다.
저자는 이 책을 글 ‘잘’ 쓰는 방법이 아니라 그냥 글 쓰는 데 필요한 사항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물론 저자의 애초 의도가 잘 드러났는지는 독자가 판단할 몫이다. 만약 이 책을 읽은 이가 글을 쓰겠다고 맘먹었다면 저자는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글은 결코 거창한 것도, 어려운 것도, 잘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글은 글일 뿐이다. 흔히 글을 ‘잘’ 쓰려고 하는 데서 사달이 난다. 그냥 쓰면 될 걸 ‘잘’ 쓰겠다는 욕심의 덫에 걸리면 시간을 잃고, 의욕을 잃고, 흥미를 잃는다. 그러나 ‘잘’이 아닌 ‘그냥’ 쓰기는 쉽다. 그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쓰고 싶은 대로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 보자.
Contents
| 시작하며 |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쓰고 싶은 대로,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라
CHAPTER 1 글을 왜 쓰는가?
1 글은 카톡이다 19
2 글쓰기는 욕망의 발현이다! 26
3 그냥, 무조건 쓰라 32
4 쓰고 싶고, 쓸 수 있고, 쓸 필요가 있는 글감을 찾아라 38
5 글은 엉덩이가 쓴다 45
팁1: 글쓰기는 읽기다! 50
CHAPTER 2 문장이란 무엇인가?
1 문장론 59
내 몸은 문장을 알고 있다 | 쉽고, 빠르고, 정확한 문장이 좋다 | 문장은 꾸밈 받는 것을 좋아 한다
2 문장 훈련법 77
최고의 문장훈련법은 베껴 쓰기다 | 소리 내어 읽으며 고쳐 쓰기
팁2: 자주 사용하는 교정부호 91
3 첫 문장 쓰기 92
첫 문장의 세 가지 역할 | 첫 문장의 세 가지 유형
4 좋은 문장은 맛이 담백하다 103
5 구성을 짜라 115
CHAPTER 3 어떻게 쓸 것인가?
1 독자를 특정하라 129
2 나만의 스타일로 써라! 135
3 짧게 써라 139
4 구체적으로 써라 144
5 설명하지 말고 묘사하라 148
6 문장에 경험을 녹여넣어라 153
7 문장 성분을 서로 호응시켜라 158
8 접속사를 남용하지 마라 162
9 상징과 비유를 활용하라 169
10 상투적 표현을 삼가라! 175
11 일본어 투 표현을 피하라 179
12 외국어를 남용하지 마라 184
13 단어가 문장을 좌우한다 188
팁3: 메모를 활용한 글쓰기 192
CHAPTER 4 끌쓰기의 시작과
마무리 단계에서 해야 할 일
1 자료수집, 인터넷 검색의 달인이 돼라 203
팁4: 인터넷 검색 잘하는 10가지 방법 207
팁5: 구글링 잘하는 법 211
2 인터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할 것인가? 214
3 퇴고, 소리 내어 읽으며 다듬어 고치자 222
팁6: 글쓰기 모임 : 훈수가 자판을 춤추게 한다 229
| 나가며 | 글쓰기는 재주가 아니다 234
Author
조성일
시골의 한 유교 집안에서 태어났고,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에게서 『천자문』을 배웠다. 사학과를 다녔으나 민주화 열기에 휩쓸려 역사 공부는 뒷전이었다. 그나마 역사 공부는 복학해서야 조금 할 수 있었다. 신문사와 잡지사에 다니며 글 써서 밥벌이했다. 두 딸이 유학 가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지금은 최근 탈고한 한국 근·현대사를 비롯한 역사책을 쓰고, 영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인문학과 글쓰기 및 자서전 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중국 역사서 『자치통감』(전32권) 한글 완역본 출간 작업에 참여하여 번역원고를 원문과 대조하며 윤문했고,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100년 후에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그 작가』 『그냥, 글쓰기』 『나의 인생 이야기 자서전 쓰기』 등을 썼고, 『우주연대기』 『지금 당장 글 잘 쓰기』 『돈을 어떻게 벌어요?』 『전기: 나사렛 예수의 삶과 도덕』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시골의 한 유교 집안에서 태어났고,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에게서 『천자문』을 배웠다. 사학과를 다녔으나 민주화 열기에 휩쓸려 역사 공부는 뒷전이었다. 그나마 역사 공부는 복학해서야 조금 할 수 있었다. 신문사와 잡지사에 다니며 글 써서 밥벌이했다. 두 딸이 유학 가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지금은 최근 탈고한 한국 근·현대사를 비롯한 역사책을 쓰고, 영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인문학과 글쓰기 및 자서전 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중국 역사서 『자치통감』(전32권) 한글 완역본 출간 작업에 참여하여 번역원고를 원문과 대조하며 윤문했고, 『개혁하는 사람, 조광조』 『100년 후에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우리가 사랑했던 그리운 그 작가』 『그냥, 글쓰기』 『나의 인생 이야기 자서전 쓰기』 등을 썼고, 『우주연대기』 『지금 당장 글 잘 쓰기』 『돈을 어떻게 벌어요?』 『전기: 나사렛 예수의 삶과 도덕』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