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자신의 일상을 콘텐츠화하고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먹고 자고 쉬는 모든 일상이 다른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또 영향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모든 소비재가 공유되고 확산하며 소비 행태의 흐름을 만든다.
MZ세대는 미닝아웃, 즉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가치 소비자들은 능동적이다. 브랜드를 분석하고 제품의 성분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더불어 그 브랜드가 어떤 사회 공헌을 했는지도 파악한다. 가치 소비자들은 소비자를 넘어 마케터를 자처한다.
한경트렌드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 연구소 바이브컴퍼니와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각종 소셜 미디어에 언급된 친환경 브랜드를 조사했다. 그 결과 436건의 브랜드를 도출했고, 그 가운데 상위 100개를 정리했다.
섹션 1에서는 과연 어떤 브랜드가 ‘환경’이라는 키워드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지 살펴봤다. 소비자들은 환경 문제에 따른 실천 방안으로 친환경 제품을 이용해 스스로 정체성을 정의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정 바이브컴퍼니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시대 소비 생활의 트렌드를 들어봤다. 또 친환경 광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변천사를 노윤주 대홍기획 전략솔루션 본부 팀장이 짚었다.
섹션 2에서는 ‘ECO RANKING 100’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물론 친환경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브랜드를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식음료 분야로 정리했다. 이들 브랜드의 마케팅 포인트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패션 분야에서는 재생과 리사이클이 가능한 제품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브랜드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원사로 옷을 제작하는 노스페이스부터 버려질 수 있는 재고 의류를 해체하고 재조합해 완전히 새로운 상품으로 만드는 래;코드(RE;CODE)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뷰티 분야에서는 비건 라인으로 재출발한 스킨푸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스킨푸드는 ‘자연주의’에서 ‘비건’으로 넘어가는 시대의 키워드를 활용하면서 비건 뷰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리필 스테이션을 통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아모레퍼시픽, 아로마티카를 비롯해 친환경 종이 패키지로 레스 플라스틱 캠페인을 펼치는 톤28, 포장재를 벗어던진 러쉬까지 친환경에 동참하고 있다.
식음료 분야에서는 #빨대반납 캠페인으로 그린슈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매일유업이 상위에 랭크됐다. 이외에 비건 인증을 받은 롯데제과의 나뚜루, 농심의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 등은 친환경과 비건에 선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는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흐름이 자동차 시장에 반영돼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테슬라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세안·설거지 비누 등으로 친환경 브랜드로 성장한 동구밭, 플라스틱 칫솔을 대신할 대나무 칫솔로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선 닥터노아도 눈길을 끈다.
섹션 3에서는 친환경에 대한 전례 없는 모델과 지구에 대한 진심을 갖고 각 분야에서 행동하고 있는 5인을 인터뷰했다. 일회용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 쓰레기 사냥꾼 ‘트래쉬버스터즈’부터 국내 최초 비건 패션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걸고, 뉴욕 패션위크에 진출한 것은 물론 서울패션위크 피날레를 장식하며 세계 최고의 비건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비건타이거’까지. 이들의 행보와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다음을 모색해 봤다.
Contents
006 프롤로그
008 ECO KEYWORD
SECTION 1.
THE ECO RANKING
012 ECO RANKING 100
018 MZ리포트 : MZ세대의 가치소비는 지금부터다
024 친환경 광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030 ZERO WASTE ‘YouTu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