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생의 아흔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노인이자, 1남 3녀의 아버지이자 55년간 곁을 지켜온 아내의 남편이다. 내로라하는 국내 공기업에서 30여 년을 일하면서 자식들 모두 대학에 보내고 퇴직하여 새로운 삶을 구가하려 했던 그때. 다 컸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 딸을 잃어버렸다.
막내와 함께 꾸리려던 그의 인생 하반기는 현재 철원의 집 앞에서 올려지다 만 철제 구조물처럼, 2006년에 그대로 멈춰져 있다. 인생의 1/3은 자신을 위해서, 또 1/3은 자식들을 위해서, 이제 남은 1/3은 막내 딸을 찾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 전라도 고향, 서울과 경기도 살이를 지나 이제는 강원도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전주, 막내 딸의 마지막 그림자가 있는 곳에서 사는, 처절한 노인이다.
오직 펜은 일할 때만 썼던 그가 이제는 그 펜을 딸을 찾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될 줄이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다짐하면서, 이 책이 그 모든 것 가운데 하나로서, 또 새로운 막내 찾기의 시작으로서, 그리고 진실에 다가가려는 몸부림으로서, 그 진실을 가리려는 것들에 대한 담대한 선포로서의 기록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1938년생의 아흔을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노인이자, 1남 3녀의 아버지이자 55년간 곁을 지켜온 아내의 남편이다. 내로라하는 국내 공기업에서 30여 년을 일하면서 자식들 모두 대학에 보내고 퇴직하여 새로운 삶을 구가하려 했던 그때. 다 컸지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 딸을 잃어버렸다.
막내와 함께 꾸리려던 그의 인생 하반기는 현재 철원의 집 앞에서 올려지다 만 철제 구조물처럼, 2006년에 그대로 멈춰져 있다. 인생의 1/3은 자신을 위해서, 또 1/3은 자식들을 위해서, 이제 남은 1/3은 막내 딸을 찾기 위해서 살아가고 있다. 전라도 고향, 서울과 경기도 살이를 지나 이제는 강원도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전주, 막내 딸의 마지막 그림자가 있는 곳에서 사는, 처절한 노인이다.
오직 펜은 일할 때만 썼던 그가 이제는 그 펜을 딸을 찾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게 될 줄이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 다짐하면서, 이 책이 그 모든 것 가운데 하나로서, 또 새로운 막내 찾기의 시작으로서, 그리고 진실에 다가가려는 몸부림으로서, 그 진실을 가리려는 것들에 대한 담대한 선포로서의 기록물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