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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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2/20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91185264400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글쓰기의 유일한 목적에 관하여

‘효율’과 ‘대량생산’의 메커니즘이 지배하는, 속성(速成)의 방법론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대사회에서는, 글쓰기 영역에서도 그 시간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있는 듯하다. 글쓰기의 바깥에 놓인, 그러나 부단히 글쓰기 안으로 스며드는 그 시간의 가치를 조명해 본 기획은,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인문학사의 거점이 되는 철학자와 문인들이 글을 대하는 태도는 곧 삶의 태도이기도 했다. 하여 직접적으로 수사(修辭)에 관해 언급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다. 도리어 삶으로부터 괴리된 ‘글로 머문’ 생각과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는 경계했다. 그렇듯 ‘쓴다’를 ‘산다’의 관점에서 살피는, 우리가 그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철학자와 문인들이 지녔던 글쓰기 철학에 관한 기획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오류를 경유하는 문장

Ⅰ. 쓴다. 고로 존재한다.

존재론적 글쓰기 / 소설가의 고래사냥 / 삶의 진정성 / 철학자와 예술가 / 매일같이 쓰기 / 글쓰기의 어려움 / 앎과 모름의 역설 / 자존감과 자괴감 사이 /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작가로서, 편집장으로서 / 변별과 특화, 혹은 특별 / 바보의 문체 / 일곱 살에게 셰익스피어 / 좋은 작가란? / 단어로 그린 그림 / 음악과 문학 / 필자와 독자의 입장 / 문학과 철학 / 관점의 문제 / 회상으로의 환상 / 글쓰기의 단계 / 유려와 장황 사이 / 비목적적 글쓰기 / 아직 쓰여지지 않은 책 / 무책임한 비유 / 음악과 시적 언어 / 묘비명과 잠언 / 글쓰기와 사유 / 문체에 관하여 / 철학의 문체 / 철학의 문제 / 쓰기의 존재론 / 우리 모두 여기에

Ⅱ. 언어의 바깥에서

체험적 인문 / 작가로서의 경험 / 인생의 우연성 / 현실과 초현실 / 소설처럼 산다 / 꿀벌의 비유 / 데카르트와 세르반테스 / 무명작가의 시대 / 천재의 조건 / 언어의 밀도 / 그들 각자의 노하우 / 천재의 노력 / 작가와 독자 / 저자와 작가의 차이 / 작가의 유토피아 / 피로 쓴 글 / 꼰대와 거장의 차이 / 생각 없는 독서 / 책의 기능성 / 독서의 폐해 / 헤세의 독서 / 보통의 언어 / 글을 대하는 태도 / 젊은 시인에게 / 창작의 비결 / 바깥의 사유 / 문학의 기능 / 철회의 글쓰기 / 삶과 스토리텔링 / 이해와 소유 / 체험과 고뇌 / 절망 속에서 피는 / 뜻밖의 여정

에필로그 글쓰기의 유일한 목적
Author
민이언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그 이유가 내게선 선명하지 않다. 언젠가부터 쓰고 있었다는 사실과 언제까지나 쓸 것 같다는 믿음 말고는, 정작 글로 써내지 못하는, 내가 쓰는 이유.”

니체를 사랑하는 한문학도, 프루스트를 좋아하는 문학도, 글 쓰는 편집장. 저서로는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 《불안과 함께 살아지다》, 《그로부터 20년 후》, 《순수꼰대비판》, 《어린왕자,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 《우리시대의 역설》, 《붉은 노을》, 《시카고 플랜 : 위대한 고전》《문장의 조건》이 있다.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그 이유가 내게선 선명하지 않다. 언젠가부터 쓰고 있었다는 사실과 언제까지나 쓸 것 같다는 믿음 말고는, 정작 글로 써내지 못하는, 내가 쓰는 이유.”

니체를 사랑하는 한문학도, 프루스트를 좋아하는 문학도, 글 쓰는 편집장. 저서로는 《밤에 읽는 소심한 철학책》, 《불안과 함께 살아지다》, 《그로부터 20년 후》, 《순수꼰대비판》, 《어린왕자, 우리가 잃어버린 이야기》, 《우리시대의 역설》, 《붉은 노을》, 《시카고 플랜 : 위대한 고전》《문장의 조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