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글쓰기 책이 아닙니다. 뻔한 문법책이 아닙니다. 지루한 언어학 책도 아닙니다. 단지 한국어를 새로운 시선으로 집요하게 파고들어 나온 한국어로 된 한국어에 대한 책입니다. 글쓰기, 문법, 언어 관련 책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딱딱함과 재미없다는 이미지가 이 책에도 영향을 미칠까 두려워 흔한 이야기를, 뻔한 이야기를, 지루한 이야기를 피했습니다. 오로지 한국어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흥미롭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책입니다. 더불어 사람에 따라서 글쓰기 실력이 늘어날 수도, 문법에 대해 더 알 수도, 한국어에 대해 제고할 수도 있습니다.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존재로부터 무언가 완성되는 기적을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볼 만하겠습니다. 그럴 의도마저 없이 이 책을 집어든 분들이라면 더욱 환영합니다.”
Contents
여는 말
책에 관한 단상
1 표현 절취선을 따라
2 숨은 관계성
3 대단한 색채
4 억측은 시작되고
5 한국어 성형
6 다루지 않는 차원
7 분리 불안성 표현
8 대칭성의 실종
9 교양의 근거
10 쌍둥이도 아닌데
11 언어의 나무심기
12 한국 퓨전어
13 언어의 회귀본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