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려대장경』을 번역하여 『한글대장경』(총 318책)을 완간한 봉선사 월운당 해룡 대강백(1929~2023)의 자필 회고담이다. 스님의 칠칠재 회향식에 맞추어 책으로 출판되어 영전에 봉헌되었다. 이 회고담의 원고는 스님께서 출가하시던 1949년부터 쓰신 평생의 일기를 토대로,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며 80개의 항목으로 정리하여 연대순으로 회고한 것이다. 이 원고는 2010년부터 쓰기 시작하여 2014년 2월에 완성한 것으로, 연세대 철학과 신규탁 교수에게 건네주며 사후 출간을 당부했다.
Contents
01 고향은 경기도 장단군 진동면 용산리 버드능이다
02 초등학교 졸업하고 재당숙께 한문배우다
03 새벽에 집을 떠나다
04 월남 피난민수송열차에 묻어 남쪽으로 내려가다
05 남해 화방사로 들어가다
06 화방사에서 중도 속도 아닌 신분으로 지내다
07 화방사 밑 산기슭에 어머니 움집을 지어드리다
08 단옷날 화방사에서 머리를 깎고 망운암으로 올라가다
09 어머니는 동생과 고향으로 돌아가시게 하다
10 망운암에서 6·25사변 발발 소식을 듣다
11 고성 문수암에 가서 첫 겨울을 나다
12 범어사에서 구족계를 받고 방부를 들이다
13 범어사에서 사부 운허 스님께 첫인사를 올리다
14 범어사에서 별난 첫 여름 안거를 성만하다
15 취처승 물러가라는 격문 쓰고 곤욕을 치르다
16 국군영현안치소 참배차 오신 대통령께 교단 정화 필요성을 말하다
17 범어사에서 동안거 지내고 부산 법화사로 가서 쉬다
18 사찰의 불량답 돌려주라는 대통령 유시 발표되다
19 대처승 물러가라는 제1차 대통령 유시 발표되다
20 마산 성주사에서 삼동결제 중 탈진으로 죽을 고비를 겪다
21 통도사 천자각에 강원 열리고 운허 스님 강사로 부임하시다
22 서울에서 통도사를 거쳐 다시 사부님 따라 연화사로 가다
23 사부님께 알리지도 않고 ‘제3차 비구승대회’ 참석하다
24 집 나 온 뒤 8년 만에 피난 나오신 부모님을 찾아뵙다
25 다시 진주 연화사로 내려와서 홀로 겨울을 지내다
26 해인사 강원에서 대교(大敎)를 이수하다
27 대교과 졸업 후 비구계 또 받고 국내 일주 여행 떠나다
28 한라산과 제주 풍물 일대를 둘러보다
29 통도사 강원에서 중강 맡고, 사기류를 탈초 출판하다
30 나의 재적 본사를 통도사에서 봉선사로 바로 잡다
31 사부님께 입실하고 전강 받다
32 사부님의 불교사전 출판을 인권하다
33 불교사전 카드 정리하고, 역경사업 차 사부님 대통령 만나시다
34 5.16 일어나고, 사부님 불교사전 출판하시다
35 새 종헌 선포되고 학사고시 패스하다
36 통도사를 떠나 동국대 대학원에 입학하다
37 불암사로 짐을 옮기고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다
38 교도소 포교를 도우며 요로에 군승 제도 창설을 제창하다
39 교도소 법회에 다니며 출소자를 위한 헌 옷 모아 보내다
40 동국역경원 개원되고 사부님 그 원장을 맡으시다
41 증조 옹사 월초당의 기신제에 처음 참석하다
42 고향 잃은 부모님을 파주로 이사하시게 하다
43 역경위원이 되어 한글대장경 번역 불사에 참여하다
44 용주사 역장(譯場)에서 번역도 하고 학인들에게 강의도 겸행하다
45 봉선사가 교구본사로 승격되다
46 첫 본말사회의 열리고 교무국장 맡다
47 종전편찬위원 되고 역장(譯場)은 불암사로 옮겨가다
48 봉선사 들어와 살며, 큰법당 상량 올리다
49 큰법당 낙성되는 그해 대반야경 출간하다
50 만허 스님 본사 주지 되시다
51 사부님께 성파 입실하고, 제1차 10주년 가사 불사 입재하다
52 정중탑 낙성되고, 사부님 밀운 입실 후에 미국 가시다
53 방적당 중건 기공하고 ‘어린이 여름 숲속 학교’ 열다
54 광동학원 이사 되고 첫 교법사로서 교학수업 시작하다
55 방적당 낙성하고, 봉선 문도 치욕의 날이 오다
56 방적당 뒷방에서 『선문염송』 번역하고, 전기 가설하다
57 사부님 다시 본사 되찾으시고, 나는 『중론』을 번역하다
58 봉선사 주지 되고 각원(覺苑)을 입실시키다
59 『선문염송·설화』 출판되고 본사 업무에 전념하다
60 경기도 스님네들과 새마을 교육받고 『화엄경초역』 출판하다
61 중앙승가대학 수업 맡고,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청풍루 기공하다
62 『삼화행도집』 내고, 제1차 10년 가사 불사 회향하다
63 사부님 89세로 열반에 드시다
64 『조당집』 내고 사부님 추모비 세워드리다
65 홍법강원 제2회 졸업생 내고, 상하수도 시설하다
66 불경서당과 불교전문통신강원을 개설하다
67 『치문하마기(緇門蝦蟆記)』 내고, ‘제2차 10년 가사 불사’ 입재하다
68 청풍루 낙성법회를 봉행하다
69 광동학원에 기증했던 토지 회수 불사를 시작하다
70 사부님 기신제를 기하여 『운허선사어문집』을 내다
71 연꽃유치원 기공하고 학술 논문 「이장설 비망」을 발표하다
72 동국역경원장에 임명되고 본사 주지 사임하다
73 역경후원회 만들고 봉선사 능엄학림 개설하다
74 한글대장경 총목록
75 장충체육관에서 한글대장경 완간 고불법회를 봉행하다
76 내가 번역한 경론과 출판물과 받은 훈포상
77 석주 노사님 입적하시니 천애의 고아가 된 심정이다
78 화엄 관련 옛 어른들의 사기류를 정서하고 출판하다
79 동국역경원 명예역경원장패를 받다
80 2010년 봄부터 시작한 자초연기 대미를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