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차 여행』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주목을 받으면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동화작가 로버트 버레이와 수천 권이 넘는 어린이 책의 표지를 디자인하고 수십 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한 웬델 마이너가 함께 만들어 낸 책입니다. 제목 그대로 밤에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노련한 작가들의 예술적 묘사 덕에 순식간에 까만 밤의 세상으로 빠져들어 야간열차를 타고 직접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표지에는 시골의 고즈넉한 플랫폼에서 중절모를 쓴 신사와 여행가방에 걸터앉은 소년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이제 막 도착한 열차가 멈추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새까맣게 그려진 어둔 밤이지만 기차역도 신사의 차림새도 열차도 지금의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배경이 바로 아직 증기 기관차가 다니던 시절의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책장을 넘기면 드디어 여행이 시작됩니다. 밤 기차 여행, 그리고 1930~1940년대 미국으로의 시간 여행!
어린 소년은 아빠의 배웅을 받고 기차에 오릅니다. 난생처음 밤새 홀로 기차를 타게 된 소년 곁을 곰돌이 인형이 가만 지키고 있습니다. 플랫폼에서 손을 흔드는 아빠와 인사를 나누면 진짜 여행이 시작됩니다. 철컹 철컹 조금씩 빨라지는 기차가 밤을 뚫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깊은 밤 어둠 속으로 달리는 기차. 잔뜩 긴장한 소년의 마음처럼 숨 막힐 듯한 어둠이 펼쳐집니다. 고요한 차창 밖을 내다보던 소년의 눈에 밤의 풍경이 지나갑니다. 빨간 신호등, 푸른 창, 하얀 별, 주황 불꽃, 보라 네온사인, 노란 달……. 어린 소년은 까만 밤의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색깔들을 포착합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덜커덩덜커덩, 기차가 내는 소리에 맞추어 나타나는 밤의 다양한 색깔들을 발견하면서 소년은 야간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듭니다.
Author
로버트 버레이,웬델 마이너,민유리
시와 에세이,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책을 쓰고 있어요. 『농구를 즐겨 Hoops』는 학교도서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북리스트 편집자 추천 도서 등으로 선정되었고, 그림작가 웬델 마이어와 함께 작업한 『월든 연못에서 소로우와 함께 하루를 보낸다면』이 ALA(미국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외에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 『밤기차 여행』도 웬델 마이너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일리노이 독서협회 ‘올해의 어린이 책 작가’로도 선정되었으며 『숲속으로』 등 40권이 넘는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
시와 에세이,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책을 쓰고 있어요. 『농구를 즐겨 Hoops』는 학교도서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북리스트 편집자 추천 도서 등으로 선정되었고, 그림작가 웬델 마이어와 함께 작업한 『월든 연못에서 소로우와 함께 하루를 보낸다면』이 ALA(미국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이 외에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 『밤기차 여행』도 웬델 마이너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일리노이 독서협회 ‘올해의 어린이 책 작가’로도 선정되었으며 『숲속으로』 등 40권이 넘는 그림책에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