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만의 독특한 여유와 지혜, 기발한 상상력과 기지가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는《장자(莊子)》는 동양의 탈무드라 불린다. 경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심오하면서도 재미가 넘쳐난다.『동양의 탈무드 장자』는 어려운 고전경전을 읽기 쉽도록 풀이하였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간추렸다. 그가 쓴 《장자(莊子)》는 도가의 시조인 노자가 쓴 것으로 알려진 《도덕경(道德經)》보다 더 분명하며 이해하기 쉽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그의 사상은 중국불교, 산수화, 시가(詩歌)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장자(莊子)》를 읽다보면 기원전 4세기에 살았던 사람의 사고방식이 이렇게 신선할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라게 된다. 현대인보다 더 현대적이고, 더 진취적이고, 더 개방적이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로운 사람이란 것에 전율하게 된다. 동양사상사를 통틀어 장자만큼 독특한 철학자가 또 있을까? 각박한 삶 속에 갇혀 지냄으로써 온갖 상처와 스트레스를 안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장자(莊子)》는 인생의 깨달음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역사를 넘나들며 선현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충돌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매우 유쾌한 정신적 여행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 삶의 즐거움
1강 마음의 세계는 헤아리기조차 어렵다
2강 물은 배를 떠받칠 수도, 뒤엎을 수도 있다
3강 인간을 제약하는 두 가지 요소
4강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5강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
6강 사람에겐 각자 자기만의 길이 있다
7강 마음을 열어야 지혜가 보인다
8강 말에도 품격이 있다
2장 존재의 가치
9강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10강 단점도 장점만큼 중요하다
11강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려라
12강 옳고 그름에 집착하지 마라
13강 자기의 길은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다
14강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내다볼 수 있다
15강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라
16강 인간의 정신은 우주를 담는다
17강 미인의 척도
18강 꿈과 현실의 경계
19강 장자의 나비꿈의 의미
3장 처세와 도리
20강 지혜는 지식을 기초로 하지 않는다
21강 치우치지 말고 중도를 걸어라
22강 감정도 조절할 수 있다
23강 자기 내면의 수양이 먼저다
24강 마음을 다해 경청하라
25강 무조건 피하지 말고 즐겨라
26강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27강 얼음물을 마시는 이유
28강 높이 오르고 싶다면 먼저 낮추어라
29강 친해서 때리고 사랑해서 욕한다
30강 쓸모 있음과 없음을 판단하는 근거
31강 세상만사는 바라보기 나름이다
32강 흐르는 물과 멈춰 있는 물의 차이
33강 거울과 먼지
34강 내면의 아름다움은 천천히 드러나는 법이다
35강 물질의 노예가 되지 마라
36강 허위와 가식을 버려라
4장 지혜의 본질
37강 혼돈의 죽음
38강 헛똑똑이들의 세상
39강 도덕의 의미
40강 우열의 기준
41강 절대 가치는 없다
42강 도구의 유무익은 사용자에 달려 있다
43강 권력이 세상을 좌지우지한다
44강 최고의 통치자는 존재감이 없는 통치자
45강 육체노동이냐, 정신노동이냐?
46강 호랑이의 소박함
47강 공부가 전부는 아니다
48강 서시에게 심장병이 없었다면
49강 원숭이는 관을 쓰지 않는다
5장 자아의 확장
50강 휴식은 샘물의 원천이다
51강 부귀영화는 지나가는 것이다
52강 유행은 피곤함만 낳을 뿐이다
53강 교양이 아무리 풍부해도 소용없다
54강 장자와 날씨로 한담하기
55강 우리는 큰 도 위에 서있다
56강 세상만물에는 자기만의 개성이 존재한다
57강 고지식함과 임기응변
58강 천지 사이의 자연인
59강 난세에 구차하게 목숨부지하기
60강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61강 시시콜콜 따지지 마라
62강 생각으로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라
6장 인간 내면의 심리
63강 영혼이 죽은 사람
64강 마음의 작용
65강 정신의 집중
66강 도박의 원리
67강 총명함과 어리석음
68강 이별
69강 난세를 가늠하는 잣대
70강 사교의 정석
71강 잘못된 것도 습관이 되면 옳게 보인다
72강 사람의 마음은 강산보다 더 다스리기 어렵다
73강 타고 남은 재와 같은 마음
7장 감성 치유
74강 겸손한 귀 기울임과 세심한 통찰
75강 《난정서》의 원형
76강 멈춰야 할 곳에서 멈출 수 있는 지혜
77강 지혜로운 사람의 처신 요령
78강 쓸모 있음과 없음의 사이
79강 수단에 얽매이지 마라
80강 진실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81강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82강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라
83강 앞에서 칭찬하는 사람은 뒤에서 헐뜯는다
84강 웃는 만큼 행복해진다
85강 느긋함이 조급함을 이긴다
86강 비움으로 인하여 채워지는 마음 상자
87강 진정한 마음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88강 장례는 안 하는 것이 낫다
에필로그
편집자 후기
Author
장자,이성희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성은 장莊이고 이름은 주周이며 자는 자휴子休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장자에 대한 기록 가운데 가장 이른 것이 『장자』다. 사마천은 장자의 출신지와 활동 연대에 대해 몽蒙 지방 사람이고 이름은 주周라고 말했다. 일찍이 칠원리漆園吏를 지냈으며, 양梁나라 혜왕惠王, 제齊나라 선왕宣王 등과 같은 시대를 살았다고 덧붙였다.
역대로 몽이라는 지명을 어디에 있는 땅으로 보느냐에 따라 장자의 출신 국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갈라졌다. 즉 송宋나라, 양梁나라, 초楚나라, 제齊나라, 노魯나라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만 초나라, 제나라, 노나라 등의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다. 다만 송과 양은 같은 나라이거나 동일한 지역에 대한 다른 명칭일 수 있다. 송나라가 양나라에 병합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장자가 송나라의 멸망을 직접 목격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더 설득력 있다. 칠원리에서 보듯 대개 장자가 관영 옻나무밭을 관리하는 말단관리였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장자가 정식으로 밥벌이를 한 것은 이것이 전부였던 것 같다.
장자의 활동 시기는 양나라 혜왕이나 제나라 선왕 등과 같은 시대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략 기원전 370년에서 기원전 301년 사이에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근현대의 좀 더 세밀한 역사 추적에 따르면 상한선이 기원전 375년을 넘지 않으며 하한선은 기원전 275년을 벗어나지 않는다. 흔히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의 쌍벽으로 일컬어지는데, 특히 위진魏晉시대와 북송北宋 이후의 문사 文士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