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7일이면, 어느덧 동화작가 권정생(1937~2007)의 7주기이다. 권정생 선생이 돌아가신 뒤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많은 책들이 나왔고, 권정생 ‘인물 이야기’도 여러 권 출간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병든 몸으로 가난하게 살면서도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긴 동화작가’로서의 권정생, 비범하고 위대한 인물로서의 권정생을 기리곤 한다. 그러나 권정생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차원의 삶을 살았던 범접할 수 없는 인물이었을까. 도서출판 단비에서 펴낸 신간 《작은 사람 권정생》은 “권정생은 우리와 동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삶을 차분히 돌아본다. ‘위인’이 아닌 ‘작은 사람’ 권정생의 일대기를 그가 남긴 수많은 책들은 물론, 잡지에 발표했던 글들과 권정생과 가까이 지냈던 인물들이 남긴 자료들까지 꼼꼼히 살펴가며 재구성하였다.
Contents
이야기를 시작하며
1부
일본에서 태어난 권정생
가족 이야기
전쟁과 굶주림과 슬픔에 싸인 어린 시절
스스로 찾아낸 이야기보물, 동화책
2부
안동 조탑리 정착
고구마가게 점원생활
부산에서 꿈을 키우다
어머니의 죽음
거지 생활 3개월
3부
세상을 거꾸로 보다
동화작가 권정생으로
이오덕을 만나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다
평생 동지가 된 사람들
첫 동화집 《강아지똥》
거지 이야기를 쓰다
글쓰기에 전념하다
장편 소년소설 3부작
이야기가 시가 되고 동화가 되고
4부
교회 문간방에서 산 16년
권정생의 창작과 이오덕의 비평이 만난 곳
빌뱅이 언덕 작은 집
자연의 순리대로 가난하게
흙이 되고 물이 되고 바람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