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고래, 새우따윈』은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어쩌면 우주보다 더 미지의 공간인 바다로 독자들을 풍덩 빠뜨린다. 바다 속을 들여다보니 저기 엄마고래와 새끼고래가 보인다. 엄마의 모든 것을 닮고 싶고 따라하고 싶은 새끼고래다. 언제까지고 엄마와 함께 할 줄 알았는데 어느 날 찾아온 작은 친구, 새우를 따라 나선다. 이제 갓 세상을 보기 시작한 새끼고래와 연륜이 쌓인 새우의 만남, 닮은 구석 하나 없는 이들의 만남이 흥미롭다.
“어?! 내가 살던 바다에는 이런 건 없었는데?” 새끼고래는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어리둥절하다. 겁도 나지 않는지 이리저리 파도에 몸을 맡기며 더, 더 앞으로 더, 더 넓은 곳으로 헤엄친다. 하지만 모든 게 이뤄질 것 같은 세상엔 사실 그만큼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 법. 분명 내가 살던 곳인데 가는 곳마다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다. 몸 이곳저곳엔 상처가 났고 어린 고래는 이겨낼 수 없을 것 같다. 기댈 곳 없는 새끼고래는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주저앉고 싶은 순간, 새끼고래는 생각지도 못하게 새우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이겨낸다. 이제 새끼고래는 더 이상 예전의 새끼고래가 아니다. 하고 싶은 말이 바닷물만큼 많지만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 “나한테 상처보다 훨씬 더 소중한 친구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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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루어린이도서관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책마루어린이도서관(관장 김경희)은 2009년 7월 24일 개관한 전북도내 첫 어린이전문도서관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캡슐방, 대나무방, 멀티미디어방, 이야기방, 그림동화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책마루어린이도서관은 “0세부터 100세까지 오는 책 놀이터 같은 도서관”을 꿈꾼다(blog.daum.net/bookfloor).
전주시 송천동에 위치한 책마루어린이도서관(관장 김경희)은 2009년 7월 24일 개관한 전북도내 첫 어린이전문도서관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캡슐방, 대나무방, 멀티미디어방, 이야기방, 그림동화실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책마루어린이도서관은 “0세부터 100세까지 오는 책 놀이터 같은 도서관”을 꿈꾼다(blog.daum.net/bookfl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