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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노동조합 30년사 198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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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25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85009278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경북대병원노동조합 30년사』는 치열했던 1987년 노동자대투쟁을 거친 경북대병원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1988년부터 2017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노조 결성 당시 경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이었기에 직원들이 공무원 신분이었다. 터무니없는 임금에 인간적인 대우조차 받지 못했던 임시직들이 먼저 노조를 결성했다. 그러나 노조를 만들고 확장하는 데는 임시직과 정규직 구분 없이 뜻을 모아가는 노력을 기울였다. 1993년 병원 법인화로 모든 직원이 정규직 신분으로 전환했고 모두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노조 결성과 법인화까지도 험난했지만 그 이후에도 하루하루가 투쟁이었다. 구조조정과 신경영전략에 맞서 싸웠고, 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맞서 파업했다. 부당한 인사이동에 맞섰고,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는 병원에 대항했다. 비정규직을 늘리고 노동강도를 높여 노동자를 쥐어짜는 병원에 맞서 매일 투쟁했다.

칠곡에 제2병원을 만들며 병원이 약속을 깨고 외주용역화를 일방적으로 추진하자 본원 노동자들은 칠곡으로 몰려가서 또 투쟁했고, 부당한 해고를 용납할 수 없어 또 투쟁했다. 그렇게 칠곡병원에서도 온갖 고초를 이겨내고 노동조합 활동을 정착시켰다. 병원 내부 현안뿐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맞서는 투쟁에도 최전선에 섰다.

2004년 24일, 2014년 49일 장기파업 때에는 노동조합 내부적으로 위기 상황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노동조합 집행부와 조합원들은 아픔을 딛고 활동의 기본을 지키며 노동조합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나갔다. 그렇게 경북대병원노동조합은 대구 지역에서, 병원에서, 나아가 공공부문에서 항상 물러서지 않고 투쟁에 나섬으로써 중심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 책은 그러한 경북대병원노동조합의 투쟁과 활동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도, 한 해도 쉬지 않고 투쟁해온 경북대병원노조 투쟁의 성과는 차곡차곡 쌓여 2020년에 이르러서는 모든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를 일궜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전진하고 있다.
Contents
발간사 _ 하루하루가 투쟁이었던 우리의 역사를 묶어냈습니다
기념사 _ 노동조합 30년을 기억하며

1부 역사의 주인으로, 노동조합 결성과 확장

1. 1988년 임시직노동자들 노동조합 만들다
이렇게 살 수는 없다
X-Ray 필름실에 모여 ‘인간 선언’
“우리가 만든 노조 똘똘 뭉쳐 지켜내자”

2. 노동조합 결성 후 첫 파업 첫 승리
우리는 ‘일용잡부’가 아니다
“올림픽 주최국이 12만 원 웬 말이냐”
어떠한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는다…현장투쟁의 시작
공무원 간호사들 ‘평간호사회’ 활동으로 연대의식 드높여

3. 빼앗긴 수당 2억 원 받아내다
3년 치 미지급수당 청구 집단소송
간부들 헌신과 조합원들의 믿음으로 승소

4. 1993년 법인화로 조합원 크게 확대
불안하나 법인 전환 ‘노활추’ 꾸려 대비
임시직도 공무원도 ‘공사 정직원’…모두 노조 가입
전국에서 불타오르는 투쟁에 함께했다

2부 투쟁으로 성장하는 민주노조

1. 1994년 일방적 임금 지급 거부투쟁
병원장실에 10원짜리 동전으로 임금 반납
직권중재에 밀려 파업 유보하고 위원장은 사퇴

2. 1995년 처음하는 공동교섭·공동투쟁
절차 몰라 직권조인…혼란에 휩싸인 현장
민주적 절차 소중함 깨우친 뼈아픈 경험

3. 몰아치는 구조조정 공세
가나안농군학교 입소차량 온몸으로 막아내다
정리해고법 날치기 통과에 총파업으로 맞서다
신경영전략 본격화…늘어나는 비정규직
IMF로 숨죽이는 현장…업무강도는 두세 배
수술실 보복성 배치전환, 똘똘 뭉쳐 막아내다

4. 더는 못 참는다, 투쟁 대폭발
부당인사로 시작된 싸움, 비정규투쟁 물꼬 트다
“임금보다 정규직화” 파업투쟁 승리
퇴직금누진제만 없애면 다 들어준다는 병원과 힘겨루기
병원사업장 최초 근골격계질환 집단산재 인정

3부 새로운 산별노조, 새로운 연대

1. 한발 더 나아가는 비정규직 투쟁
주5일제 합의 후에도 지부 파업은 계속
2004년 파업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쟁취
‘의료연대’ 결성 이어 병원 담장 허물고 ‘지역지부’ 출발

2. 용역직 노동자들도 투쟁 시작
외주용역직 노조 가입…직접고용 요구
간병노동자들 노조 만들어 로비에서 ‘밥’ 투쟁
청소용역노동자들도 노조 결성해 고용승계 쟁취

3. 칠곡 제2병원 외주화 반대 투쟁
합의 깨고 일방적으로 외주용역화 추진하는 병원
간호조무·시설·원무까지 외주화에 파업으로 맞서다
외주화 막아야 공공의료·인력충원 가능하다
칠곡병원도 본원처럼 노조를 노조답게

4. 결국, 칠곡병원 비정규직들 투쟁에 나서다
청소노동자들 노조 만들어 ‘민들레’로 다시 태어나
비정규 해고자들 연대투쟁으로 본원 복직
간호사 인력부족에 극한 노동강도…비정규직은 다시 급증

4부 더 큰 단결을 향하여

1. 49일 파업으로 박근혜 정권과 맞장뜨다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대항
경북대병원노조의 투쟁은 정부와의 싸움이었다
‘가짜정상화’ 막아내기 위한 최장기파업
투쟁으로 만들어온 단체협약, 휴짓조각으로 만들 수 없다
노조탄압·용역확대 주범 조 병원장 퇴진투쟁

2. 안정 찾아가는 현장과 노동조합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맞선 연대투쟁
청소 주차 등 모든 비정규직이 정규직 될 때까지

3. 투쟁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가 된다
‘비정규직 없는 병원현장’ 꿈을 이루다
수익만 좇는 병원경영 바로잡는 투쟁은 계속된다
탄탄한 믿음으로 쌓아올린 노동조합의 힘
기본원칙에 충실하며 지역활동으로 확장해 나가야

부록
연도별 임금·단체협약 주요 합의 내용
경북대학교병원노동조합 역대 집행부 명단
경북대학교병원노동조합 연보
Author
이황미
노동자역사 한내 운영위원이자 기획국장. 전노협 <전국노동자신문>, 민주노총 <노동과 세계>에서 현장을 취재하고 글을 썼다.
노동자역사 한내 운영위원이자 기획국장. 전노협 <전국노동자신문>, 민주노총 <노동과 세계>에서 현장을 취재하고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