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가게 고양이는 우유가 먹고 싶어

“더 많은 손님이 오면 우유도 더 많이 마실 수 있을 거야!”
작은 친구의 소망이 만들어 낸 따뜻한 기적

희미한 카레 향만이 남은 오래된 카레 가게. 그곳에는 카레를 만드는 할아버지와 한 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낡은 가게 탓일까요? 찾아오는 손님이 점점 줄어들었어요.
어느 날 밤, 할아버지가 고양이에게 말했습니다. "손님도 오지 않고, 돈도 다 떨어졌구나. 오늘 밤 우유는 이게 다란다."
그 말을 듣고 고양이는 가게를 둘러보았죠.
그리고 여기저기 먼지가 쌓인 채 어두컴컴한 가게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돼, 난 우유가 더 먹고 싶다고!'
그날부터 고양이의 특별한 밤이 시작되었어요.
먼저 먼지 쌓인 램프는 물론, 오래된 그릇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아 냈죠.
"가게가 깨끗해지면 손님들이 다시 찾아올 거야. 그러면 우유도 더 많이 마실 수 있겠지?" 하는 바람에서요.
낡고 어두웠던 가게는 고양이의 작은 노력으로 조금씩 변해 갔어요.
반짝이는 램프, 윤이 나는 접시, 깨끗한 간판까지!
과연 할아버지는 가게의 비밀스러운 변화를 눈치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