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땅은 언제나 비난받기를 각오한 이들에 의해 넓어졌다. 트랜스젠더 여성 소설가 토리 피터스. 아이오와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다트머스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 등 정석적 코스를 밟았지만, 주류문학계에서 벗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품을 무료 배포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트랜스젠더 작가로서 정체성에 관해 자유롭게 쓰기 위해서였다. 온라인에 올린 중편소설들이 독자들 사이에서 점차 반향을 일으켰고,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중심으로 작가 팬덤이 형성되기에 이르자 주류문학계 역시 토리 피터스의 이름을 기억할 수밖에 없었다.
2021년 랜덤하우스에서 출간한 첫 장편소설 《디트랜지션, 베이비》는 트랜스젠더 작가 최초로 여성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 후보에 올라 격렬한 논쟁을 촉발했다. ‘트랜스젠더는 여성인가’, 더 나아가 ‘여성은 누구인가’ 하는 본질적 물음으로 문학계와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각론이 오갔다. 하지만 뜨거웠던 논쟁만큼이나 트랜스젠더 독자와 시스젠더 여성은 물론 폭넓은 독자에게 열광적으로 읽히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21년 〈뉴욕타임스〉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에 선정되었고 2022년에는 펜/헤밍웨이상을 수상, 람다문학상 트랜스젠더 소설 부문과 브리티시북어워드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트랜스젠더 문학의 정전’으로 자리매김했다.
Author
토리 피터스,이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아이오와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다트머스 대학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트랜스젠더 당사자이며 그 경험을 살린 글쓰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품활동 초창기에는 트랜스젠더 문학의 판을 넓히기 위해 트랜스젠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품을 무료로 배포하고 소규모 자비출판을 하기도 했다.
2021년 랜덤하우스에서 출간한 장편소설 《디트랜지션, 베이비》로 폭발적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트랜스젠더 작가 최초로 2021년 여성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펜/헤밍웨이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2021년 〈뉴욕타임스〉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에 선정되고 2022년 람다문학상 트랜스젠더 소설 부문, 브리티시북어워드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문학계의 찬사를 받았다. ‘소수자 인물을 미화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처럼 결함 있는 존재로 그려낸다’라는 〈뉴요커〉 리뷰처럼 토리 피터스는 젠더 규범을 넘어선 인물들을 누구보다 생생히 재현하고, 이야기의 재미라는 소설의 본령에도 충실하다는 평을 받으며 ‘트랜스젠더 문학의 정전’을 쓴 작가로 손꼽힌다.
현재 핑크색 오토바이를 타고 브루클린과 버몬트의 오두막을 오가며 살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아이오와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다트머스 대학에서 비교문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트랜스젠더 당사자이며 그 경험을 살린 글쓰기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품활동 초창기에는 트랜스젠더 문학의 판을 넓히기 위해 트랜스젠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품을 무료로 배포하고 소규모 자비출판을 하기도 했다.
2021년 랜덤하우스에서 출간한 장편소설 《디트랜지션, 베이비》로 폭발적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으로 트랜스젠더 작가 최초로 2021년 여성문학상(Women’s Prize for Fiction)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펜/헤밍웨이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2021년 〈뉴욕타임스〉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에 선정되고 2022년 람다문학상 트랜스젠더 소설 부문, 브리티시북어워드 최종후보에 오르는 등 문학계의 찬사를 받았다. ‘소수자 인물을 미화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처럼 결함 있는 존재로 그려낸다’라는 〈뉴요커〉 리뷰처럼 토리 피터스는 젠더 규범을 넘어선 인물들을 누구보다 생생히 재현하고, 이야기의 재미라는 소설의 본령에도 충실하다는 평을 받으며 ‘트랜스젠더 문학의 정전’을 쓴 작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