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

대낮의 인간은 잘 모르는 한밤의 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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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7332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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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2/20
Pages/Weight/Size 145*210*25mm
ISBN 9791173320132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나방 안에는 40억 년의 지구가 들어 있다!
작은 생명의 거대한 세계로 만나는 냉혹과 우연의 생태학


나방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한 생태학자가 작은 나방으로 거대한 자연의 퍼즐을 맞추어나간다. 어둠 속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나방의 탄생과 죽음을 생생히 관찰하는 동시에, 그들의 삶에 깃든 생존과 번식, 자원과 경쟁, 피식과 포식, 군집과 이주의 규칙을 하나의 지도로 연결한다. 혼돈과 질서가 뒤얽힌 이 지도는 법칙이 있는 듯하면서도 없고, 자주 우연에 좌우되며, 인간의 방정식으로는 전부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경이롭다. 멸종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대에 시적인 문체로 ‘다양성’의 감각을 길러주는 생태학 입문서다.
Contents
추천의 말(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

한국의 독자들에게: 어둠 속의 경이

들어가는 글: 보석이 흩뿌려진 상자
오늘 밤에 날아다니는 것│외딴섬은 없다│뒤엉킨 강둑의 세계

1장 창문을 탈출한 애벌레: 번식의 힘

애벌레가 나무를 갉아 먹는 소리│아무도 모르는1 0년│시간은 다르게 흐른다│왕의 쌀알도 결국 떨어진다│모델이 무너지는 시점│그저 약간의 불운│혼돈 이상의 혼돈│확률과 우연 사이

2장 먹이로 그리는 지도: 한정된 자원의 결과

산성비와 애벌레│그 나방이 알려주는 것│누가 유전자를 물려줄 것인가│경쟁의 방정식│위덤숲의 두 나방│공존을 위한 회피│칼날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3장 붉은 이빨, 붉은 발톱: 소비자도 소비된다

덫의 포식자│초음파 vs 비늘│“창조주는 포식기생자를 지나치게 좋아한다”│유일한 결과는 없다 | 사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두 번의 고비│덫은 넘쳐흐르지 않는다

4장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짧고 굵게 또는 길게 오래

정반대의 방식│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잃다│삶의 속도│왜 큰 나방은 거의 없을까│분산 투자의 전략│어둠 속의 질서

5장 모자이크라는 환상: 종의 공동체

가장 깊은 수수께끼│테세우스의 배│최선의 추정│흔할수록 드물다?│종은 중립적이지 않다│운의 역할│조각난 서식지│나무라는 기질│아름답고 좌절된 이론

6장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이동한다: 이주의 힘

호날두 눈썹에 앉은 나방│온건한 야망│빛에 갇히다│섬이 된 서식지│모든 연못이 마르지 않는다면 │멸종을 막는 이주│위험에서 구하다│크라카타우섬에서 생긴 일│작은 파괴?

7장 분화와 멸종 사이의 춤: 다양성이 이끄는 곳

코끼리를 닮은 애벌레│덫에 담긴 이야기│북반구 온대지역의 바깥│40억 년간의 춤│오래될수록, 넓을수록│에너지는 왜 중요할까│하루 만에 사계절을 겪는다면│상호작용의 압력│후손의 격차│밤나방 성공기│승자 또는 운의 기록

8장 종을 잃다: 인류는 어떻게 생태계를 대변하게 되었나

도감에 없는 나방│많을수록 좋을까│종점이 다가오는 속도│배추좀나방의 운, 범고래의 불운│마지막 목격담│성장을 포기한 대구│애벌레의 비극│이주의 딜레마│소행성이 된 인간│가장 큰 패배자

9장 연약한 실: 긴 반전의 역사

질서와 우연│배에 난 구멍│덫의 질문│펄럭이는 빛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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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팀 블랙번,한시아
30년 이상 생물 다양성 연구에 매진해온 생태학자이자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생물학과 교수. 어릴 적 새에 매료되어 맨체스터대학교 동물학과에 진학한 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를 방문한 이후, 유럽인들이 뉴질랜드에 ‘진출’하며 데려온 외래종들을 알게 되면서 침입생물학(invasion biology)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애들레이드대학교, 버밍엄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가르쳤고, 런던동물원협회의 연구기관인 동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활동했다. 영국의 BBC와 [가디언]을 비롯해 독일, 인도, 호주 등의 언론이 그의 연구를 다뤘다.

생일선물로 받은 ‘나방 덫’을 아파트 옥상에 설치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는 나방이라는 작은 조각으로 자연이라는 거대한 퍼즐을 맞춰나간다. 기후위기 시대의 가장 중요한 교양이 된 생태학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소개하며 “생물 다양성의 가치에 대한 증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30년 이상 생물 다양성 연구에 매진해온 생태학자이자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생물학과 교수. 어릴 적 새에 매료되어 맨체스터대학교 동물학과에 진학한 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를 방문한 이후, 유럽인들이 뉴질랜드에 ‘진출’하며 데려온 외래종들을 알게 되면서 침입생물학(invasion biology)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애들레이드대학교, 버밍엄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가르쳤고, 런던동물원협회의 연구기관인 동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국제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활동했다. 영국의 BBC와 [가디언]을 비롯해 독일, 인도, 호주 등의 언론이 그의 연구를 다뤘다.

생일선물로 받은 ‘나방 덫’을 아파트 옥상에 설치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는 『나방은 빛을 쫓지 않는다』는 나방이라는 작은 조각으로 자연이라는 거대한 퍼즐을 맞춰나간다. 기후위기 시대의 가장 중요한 교양이 된 생태학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소개하며 “생물 다양성의 가치에 대한 증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