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에 나타난 한국인의 일상과 심성(心性)

$24.95
SKU
9791173182426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Wed 03/12 - Tue 03/18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Fri 03/7 - Tue 03/11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5/02/28
Pages/Weight/Size 152*225*25mm
ISBN 979117318242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현대소설에 나타난 한국인의 일상과 심성心性

이 책은 한국 현대소설에서 형상화되는 한국인의 삶과 일상, 마음과 심성의 다채로운 풍경을 다룬다. 집과 일터,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동료 관계, 문화생활과 여가, 언어와 심리와 행동, 꿈과 환상 등의 면면들이 특정한 '심성(心性, mentality)'을 형성하며, 그렇게 빚어진 심성에 의해 영향 받는 양상을 분석한다. 여기서는 '소외와 공황, 노동과 사랑, 상실과 애도, 환상과 놀이', 네 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여 접근한다.

1부 '자본주의의 소외와 공황'에서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부정적 가치관과 규칙이 구성원의 심성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살펴보았고, 2부 '노동과 사랑'에서는 소설 인물의 일과 연애, 자립적 삶과 자아실현의 욕구들이 굴절되거나 위축되는 모습을 주목하였다. 나아가 3부 '상실과 애도'에서는 사라지고 잃어버린 것들이 우리의 심성에 어떤 얼룩 같은 흔적을 남기는지를, '4부 환상과 놀이'에서는 소설 인물의 심성과 연관하여 영화와 카메라, 놀이공간에 대한 소설적 상상력을 살펴보았다.

언젠가부터 문학과 예술의 위기를 말하는 것을 넘어 읽기와 해석의 위기를 말하는 시대다. 언어와 상상력의 위기이기도 하다. 상상력은 근육과 같다. 근육은 움직이지 않으면 쇠약해진다. 상상하며 읽는 능력 역시 근육처럼 단련해야 쇠퇴하지 않는다. 개인적 작업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언어적인 형식인 문학은 인간 조건의 개별성과 고유성과 독자성의 감각을 기르고, 그리하여 인간을 사회적인 동물에서 자율적인 '나'로 바꾸어준다. 이 책이 미약하나마 진지하고 애정 어린 소설 읽기를 추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Contents
머리말

1부 자본주의의 소외와 공황

2020년대 한국 소설에 나타난 가난의 심성구조 : 「반려빚」, 「은의 세계」, 「미조의 시대」
1. 시작하며 : 확장되고 지워지는 가난의 심성
2. 죽거나 망하지 않고 채무자로 살아가기 : 김지연의 「반려빚 」
3. 오염을 유발하는 열등 시민으로 살아가기 : 위수정의 「은의 세계 」
4. 선택이 부재한 노동자와 세입자로 살아가기 : 이서수의 「미조의 시대 」
5. 맺으며 :가난한 사회 속의 취약한 개인

'자본주의 리얼리즘'과 한국 소설의 상상력 : 윤고은 소설 세 편 읽기
1. 시작하며 :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소설적 상상력
2. 투기 욕망을 정당화하는 불가항력의 게임 :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
3. 자본주의의 '중심 없음'과 고갈된 소설의 상상력 :
4. 자본주의의 미로에서 이음새를 상상하기 : 「월리를 찾아라 」
5. 맺으며 : '자본주의 리얼리즘'의 균열

2부 노동과 사랑

2010년대 후반 소설에 나타난 여성 회사원 생활기 : 김세희와 장류진 소설 읽기
1. 시작하며 : 한국형 '오피스 노블'의 가능성
2. 체념과 불안의 '가만한' 생활감각 : 김세희의 「가만한 나날」과 「드림팀 」
3. '워라밸'과 '소확행'의 손익감각 :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과 「잘 살겠습니다」
4. 맺으며 : 체념과 무능의 심성

세 가지 연애담, 이성애와 나르시시즘 : 「무정」 새롭게 다시 읽기
1. 시작하며 : 「무정」의 자기애와 나르시시즘
2. 하인즈 코헛의 자기심리학과 나르시시즘
3. 사제관계와 연애관계에 반영된 형식의 자기애적 욕구와 취약성
4. 인물들의 자기애적 성숙화와 '공감'의 대단원
5. 맺으며 : 자기애가 넘쳐나는 시대에 「무정」을 다시 읽는다는 일

3부 상실과 애도

환대의 존재론과 장소의 윤리 : 「첫사랑」, 「상류엔 맹금류」, 「당신이 그동안 세계를 지키고 있었다는 증거」
1. 시작하며 : '적절한 거리'와 '환대'
2. '목소리'와 '선택권'의 박탈로 이루어지는 박대 : 「첫사랑」
3. 규칙 위반을 벌하는 혐오의 자리, 「상류엔 맹금류」
4. 극진한 환대의 장소와 돌봄의 상호작용 : 「당신이 그동안 세계를 지키고 있었다는 증거」
5. 맺으며 : 환대를 통한 공존과 상생

편혜영 소설에 나타난 장소상실과 그 의미 : 집, 일터, 길의 공간 구조 및 인식
1. 시작하며 : '장소성' 개념과 편혜영 소설의 공간 의식
2. 복제되는 공간과 복사되는 삶 : 집과 일터
3. 목적 없는 배회와 지역성의 박탈 : 길
4. 맺으며 : 지리적 능력의 복원과 공간의 장소화

말할 수 없는 것과 불가능한 것을 말하기 : 4·16 세월호 참사를 다룬 네 편의 소설 읽기
1. 시작하며 : 애도하는 매체로서의 문학
2. 사자(死者)가 돌아오는 특별한 방식 : 최인석의 「조침(弔針)」
3. 수치심과 연루감의 임상 기록 : 윤대녕의 「닥터K 의 경우」
4. 기억으로 공유하는 현재 : 김애란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
5. 소멸하고 소생(蘇生)하는 기억 : 김연수의 「다만 한 사람을 기억하네 」
6. 맺으며 : 기억의 윤리

4부 환상과 놀이

실존 배우의 소설적 형상화와 이미지 : 「배삼룡 독트린」, 「변희봉」,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1. 시작하며 : 영화의 캐릭터와 배우의 상관관계
2. 슬픈 바보의 가상 세계로의 체념적 도피 : 박민규의 「배삼룡 독트린 」
3. 현실과 가상의 누락된 틈새 : 이장욱의 「변희봉 」
4. 마초적 영웅과 서부극의 몰락 : 오한기의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
5. 맺으며 : 집단 기억으로서의 배우 이미지

한국 소설에 나타난 카메라와 사진의 상상력 : 「빛의 호위」, 「댈러웨이의 창」, 「이창」
1. 시작하며 : 자동기계 카메라와 사진의 사실성
2. 조해진 「빛의 호위」: 카메라의 빛으로 구원하는 삶과 세계
3. 박성원 「댈러웨이의 창」: 진실을 감금하는 카메라의 흐릿한 창
4. 구병모의 「이창」: 프레임 안과 바깥에서 발생하는 착시
5. 맺으며 : 사진 이미지의 미혹성

소설 속 놀이공간과 '재현의 공간' : 인문지리학과 르페브르의 공간생산이론
1. 시작하며 : 여가공간의 왜곡과 장소상실
2. 장소성의 복원과 공간의 전유
3. 모순의 공간에서 재현의 공간으로
4. 맺으며 : 몸으로 즐기고 생성하는 도시의 가능성

참고문헌
Author
신성환
서울 출생으로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 현대소설 전공이며, 문학의 확장 양상과 영상문학, 문화이론, 디지털 미디어와 저널리즘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소설과 대중문화 비평을 가르친다. 공저로 『학제간 연구를 통한 문학의 확장 가능성 탐구』, 『과학기술 글쓰기-자연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사고를 융합한 글쓰기』, 『세계 SF 콘텐츠, 도래하지 않은 현실로서의 미래』가 있으며, 여러 편의 관련 논문이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미래인문학융합전공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 출생으로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 현대소설 전공이며, 문학의 확장 양상과 영상문학, 문화이론, 디지털 미디어와 저널리즘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소설과 대중문화 비평을 가르친다. 공저로 『학제간 연구를 통한 문학의 확장 가능성 탐구』, 『과학기술 글쓰기-자연과학적 사고와 인문학적 사고를 융합한 글쓰기』, 『세계 SF 콘텐츠, 도래하지 않은 현실로서의 미래』가 있으며, 여러 편의 관련 논문이 있다. 현재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미래인문학융합전공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