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통을 잘라 만든
아름다운 우리들만의 추억 한 페이지…
이처럼 사소한 이야기에 깃든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상희의 집에는 가스레인지가 없었다. 그때가 아마도 1993년이었을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 집의 취사도구는 드럼통을 잘라 만든 화덕이었다. 그 화덕으로 솥에 밥을 해 먹고 국도 끓여 먹었다. 나중에야 알게 된 거지만 상희네 집은 주소지 등록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이미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던 시절의 한국 땅에서 상희네 집은 개천이 흐르는 모래밭 근처에 초가집을 짓고 살았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