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형 소설 《무당 엄마》를 완성하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왜 엄마 살아생전에 쓰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었다.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엄마의 이야기, 평범하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엄마가 살아 계실 적엔 난, 부자였고 더 부자가 되고 싶었다. 나의 연인과 남들보다 풍요로운 결혼생활을 꿈꿨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제 부자가 되고 싶지도 않다. 풍요로워지고 싶지도 않다. 그저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환경 속에서, 평범한 행복을 꿈꾸고 있다. 이 모든 나의 바람은 무당을 엄마로 둔 아들이라 과분한 것일까? 내 삶을 이끌어 주던 사람이자, 하늘 높은 나의 콧대를 만들어 준 엄마가 돌아가신 후,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고 ‘욥’으로 거듭난 나. 엄마의 열두 신령에는 내가 더 잘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이제 하느님께 나의 자만을, 나의 그릇됨을 내려놓고 그저 평범하게, 주님의 말씀을 잘 따르는 자가 되게 해달라고 이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Contents
프롤로그
내가 겪은 가장 슬픈 이야기
내가 겪은 기가 막힌 엄마의 이야기
엄마에게 들은 엄마의 불같은 성격
내가 겪은 애동 제자 무당 엄마
엄마에게 들은 엄마의 독립
엄마의 슬픈 예견
내가 겪은 이태원 무당 엄마
내가 겪은 엄마의 한양 12거리
내가 겪은 새천년을 위한 통일굿
꺼져 이 무당 자식아!!
어디서 무당질이야!!!
한양굿 마스터리 무당 엄마
레로쉬 호텔 전문 사관학교
예수님은 없다?
우리… 도망갈까?
엄마에게 들은 납치당한 이야기
내가 태어난 이야기
그 망할 은수저
그 요상한 소리는 ‘방언기도’
엄마, 하나님은 있어?
1씨 3배 난봉꾼
내게 찾아온 방언기도
대한민국 No. 1 무당의 죽음
마지막 이야기
외전
글을 마치며
Author
김재성
1984년 4월 25일, 새벽닭의 울음과 함께 이 세상으로 나왔다.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기간제 국어 교사로 재직 중에 있다.
1984년 4월 25일, 새벽닭의 울음과 함께 이 세상으로 나왔다. 배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기간제 국어 교사로 재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