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이란 모든 사람이 칭찬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의 고전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세계문학그림책은 고전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시대마다 새롭게 발굴되는 풍성한 고전 리스트를 선별해
작품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시대 감각에 맞는 간결한 구성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완성했다.
“불행은 전염병과 같아요.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은 서로 전염되지 않도록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해요.”
‘러시아 최초의 사회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첫 소설 『가난한 사람들』을 그림책으로 만나보자!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가난한 사람들』의 두 주인공 마카르와 바르바라는 편지를 통해 서로의 영혼을 보듬으며 불확실한 미래를 헤쳐 나가려고 한다. 마카르에게 편지 쓰기는 바르바라를 만나기 전까지 보잘것없었던 자신의 존재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 누군가를 향한 사랑과 연민의 감정, 그것을 실천하면서 기록(편지)으로 남기는 과정 모두가 한 사람의 존재 이유이자 삶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마카르의 헌신은 바르바라에게도 가난과 불행으로 점철된 자신의 삶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 준다. 소설은 사랑할 대상을 만나서 설레는 편지로 시작해 그 대상을 잃고 비통해하는 편지로 마무리되지만, 두 주인공이 보여 준 연민과 사랑의 감정은 마지막까지 숭고함을 남긴다. 통속소설의 문법을 유지하면서도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담아 냈다는 평가가 뒤따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에서 가난의 사회학이 아니라 가난의 심리학을 구축하며, 극빈 상태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첫 소설에서 그의 천재성을 입증하였다.
Author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김언,정세연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98년 《시와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 『한 문장』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백지에게』, 시론집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평론집 『폭력과 매력의 글쓰기를 넘어』, 비평연구서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오규원의 현재성과 현대성』(공저), 산문집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등을 썼다.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 김현문학패,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98년 《시와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 『한 문장』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백지에게』, 시론집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평론집 『폭력과 매력의 글쓰기를 넘어』, 비평연구서 『끝없이 투명해지는 언어―오규원의 현재성과 현대성』(공저), 산문집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등을 썼다. 미당문학상, 박인환문학상, 김현문학패,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