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책이나 영화의 주인공은 특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 누구나 책에 등장해 삶을 말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일무이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홉 명의 평범한 인물이 등장해 자기 인생에 관해 말하는 ‘인생 이야기책’이다. 어른이 된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던 시간을 지나왔고, 오래 전 우리가 내린 결정과 행동이 지금 우리를 어떤 식으로 살아가게 했는지에 관해 말한다. 더 잘 살고 싶고, 꿈을 이루고 싶고, 좌절하기도 하고, 스스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부정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어쩌면 ‘평범한 삶’이라는 건 꼭 이 세상 사람 수만큼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답도, 오답도 없는 삶의 모양들은 보편적으로 보이나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렇게 보고 겪은 것 중 마음 한구석 다정하게 들인 아홉 가지의 이야기를 책 곳곳에 그려 담았다. 누군가의 삶을 듣고, 그 언어의 질감을 만지고, 또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어쩌면 우리는 ‘나와 다른 평범함’을 마음껏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을 했지만, 보통의 마음을 가졌다는 점에서 닮았다. 이 책은 그 마음에 대해 그 어떤 말보다 선명하게 보여준다.
Author
테레사 글라드,이호은
테레사 글라드는 2016년 『Pella och pinnarna』를 출간하며 데뷔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애니메이터 등 그 활동 범위를 넓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는 세 가지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Sorangens Folkhogskola에서 1년 과정의 그림책 작가 양성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테레사 글라드는 2016년 『Pella och pinnarna』를 출간하며 데뷔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애니메이터 등 그 활동 범위를 넓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는 세 가지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Sorangens Folkhogskola에서 1년 과정의 그림책 작가 양성 코스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