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골동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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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7213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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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4/15
Pages/Weight/Size 128*188*16mm
ISBN 979117213235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호랑골동품점은 물건 속의 숨은 기억을
건져내어 낡은 인연을 꿰매는 역할을 한다.
이제 당신을 발칙한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 청예(소설가)

한(恨) 깃든 물건을 보관하고 정화하는
귀신 들린 가게, 호랑골동품점의 문이 열리다!
힐링 호러 소설의 눈부신 발걸음, 범유진 신작 장편소설 출간

판타지, 호러, 청소년소설 등 장르를 불문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선보여온 범유진의 신작 장편소설 『호랑골동품점』이 출간되었다.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3관왕을 기록하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서사를 구축해낸 『아홉수 가위』 『카피캣 식당』 등 이후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신작이다. 레트로 텔레비전 탑과 고미술점이 늘어선 골목의 끝, 밤 11시에 문을 열어 새벽 4시까지 운영하는 수상한 가게가 있다. 호랑골동품점은 사회 구조적 문제와 부조리로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한이 깃든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이곳을 지키는 호미(虎眉)와 신령한 땅의 기운이 오랜 시간을 들여 골동품에 서린 불온한 힘을 정화한다. 그런데 미처 정화되지 못한 물건들이 인간을 꾀어 탈주하는 바람에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호랑골동품점』은 지극히 환상적이고 현실적인 ‘힐링 호러 소설’이다. 기이한 호러의 문법을 충실하게 따르되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줄곧 애정 어린 시선으로 살핀다. “놀랍도록 기막히고 음흉한 술래잡기” 같은 서사를 좇아가다 보면 마지막 책장을 넘길 즈음 “분노와 그리움, 때로는 애수”마저 느낄 수 있다(청예 소설가). 가정폭력, 노동인권, 여성혐오, 외모지상주의, 계급 문제 등 세상의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비추면서도 인간에 대한 연민을 놓지 않는 『호랑골동품점』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명과 쾌감으로 전해질 것이다.

골동품 중 판매 금지 품목은 이 성냥처럼 사연이 깃든 것들입니다. 그것들은 자신과 비슷한 한이 응축된 사람을 끌어들여 가게를 벗어나려 하지요. 그렇게 멋대로 돌아다니면서 계속 사고를 일으킵니다. 그것도 한을 해소하는 방법이 됩니다만…… 그래서야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게 되니 가게 안에서 한을 정화하는 겁니다. _57쪽
Contents
서막. 호랑골동품점 영업 시작 전 [닫힘]
1. 19세기, 영국 브라이언트앤드메이 성냥
2. 19세기, 그림자인형 와양쿨릿
3. 1977년, 체신1호 벽괘형 공중전화기
4. 1950년대, 럭키 래빗스 풋
5. 17세기, 짚인형 제웅
6. 연도 불명, 콩주머니
후일담. 호랑골동품점 영업 시작 [열림]

작가의 말
Author
범유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쉬프팅』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친구가 죽었습니다』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등이 있으며, 『열다섯, 그럴 나이』 『3월 2일, 시작의 날』 『올해 1학년 3반은 달랐다』 등 여러 앤솔로지 작품에 참여했다.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울림 있는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쉬프팅』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I필터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친구가 죽었습니다』 『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내일의 소년 어제의 소녀』 등이 있으며, 『열다섯, 그럴 나이』 『3월 2일, 시작의 날』 『올해 1학년 3반은 달랐다』 등 여러 앤솔로지 작품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