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킬러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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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11/15
Pages/Weight/Size 128*188*15mm
ISBN 9791172131524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저희가 본 것을 같이 봐주시고, 함께 괴로워해주십시오” - 장강명(‘기획의 말’에서)

바로 지금, 한국의 교육 실태를 조망하는
소설가 14인의 첨예하고 애틋한 시선

대한민국 교육이 병들어가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배제’ 논쟁은 현행 입시 제도를 둘러싼 각종 문제를 다시 한번 공론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공교육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면서, 교육 주체들의 불만과 성토가 일거에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쟁점들의 배경에는 승자 독식 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한 한국의 교육 현실이 자리하고 있다. 학교와 학원, 가정 내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불화와 스트레스는 이제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모두의 문젯거리가 되었다.

《킬러 문항 킬러 킬러》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작가 10인이 손잡고 〈한겨레〉에 연재한 소설과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탠 ‘교육 소설 앤솔러지’이다. 첨예한 시선을 지닌 소설가들이 입시 경쟁과 학교폭력, 사교육 열풍, 부모와 자녀 간의 진로 갈등, 청소년 성소수자의 인권 등 한국 교육 현장의 이슈들을 폭넓게 조망한다. 그러므로 《킬러 문항 킬러 킬러》는 문학작품을 통해 오늘날의 교육 실태를 촘촘히 톺아볼 수 있는 계기이자 우리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의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저희의 목표는 독자님들이 무언가를 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도로 정리해본다. 그 ‘무언가’가 뭐냐, 하고 물으신다면 아주 정확하게 꼬집어서 답하기는 어렵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선생님들의 인간성을 억압하고 있는, 비인간적인 무언가다. 수십 년 동안 보아왔던 것 아니냐, 하고 또 물으신다면 2020년대의 모습은 또 다르다고 대답하고 싶다. _장강명, ‘기획의 말’에서
Contents
기획의 말_살아 있는 소설가가 할 수 있는 일_장강명

학교를 사랑합니다: 자퇴 전날_이기호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장강명
구슬에 비치는_이서수
그날 아침 나는 왜 만 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_정아은
다른 아이_박서련
소나기_서윤빈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_정진영
대치골 허생전_최영
한 바퀴만 더_주원규
민수의 손을 잡아요_지영
지옥의 온도_염기원
지나간 일_문경민
우리들의 방과 후_서유미
김남숙_김현
Author
이기호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짧은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학생들과 함께 소설을 공부하고 있다.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짧은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학생들과 함께 소설을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