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건축과 국가 권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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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1/01
Pages/Weight/Size 142*205*20mm
ISBN 9791171530045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화/예술
Description
건축으로 살펴보는 세계 근현대사와 국가 권력

자연사 박물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아파트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파리는 왜 새롭게 리모델링되었을까?
독재자들은 건축을 어떻게 활용했을까?
일제는 조선 총독부를 왜 경복궁 앞에 지었을까?

이 책은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한국 등의 주요 도시를 살펴보며 건축과 국가 권력의 관계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 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의 건축물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며 세계의 근현대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파놉티콘, 박물관과 아파트의 기원, 알베르트 슈페어 같은 독재자를 위한 건축가 등 꼭 알아야 할 건축과 관련된 상식들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19세기에 프랑스는 나폴레옹 3세가 시위를 막고 도시의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슬럼가에 대한 재개발을 통해 파리를 리모델링했다. 신흥 제국 독일은 자국의 역사적 기원을 되도록 멀리까지 소급하기 위해 신고전주의라 불리는 그리스 고전 양식의 건물들을 베를린에 세웠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미술품 수집이 목적이었다가 19세기 민족 국가의 등장과 함께 국민에게 애국심을 주입하기 위한 장치로 기능하게 되었다. 자연사 박물관의 경우에는 우리 민족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왔나, 우리 강산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여 주면서 사람들에게 애국심을 느끼게 한다.

20세기에는 히틀러가 강력한 세계 제국을 꿈꾸며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의 이미지를 차용하려고 비스마르크의 집무실이 있던 자리에 자신의 총통 관저를 지었다. 그런데 독일이 패망하여 베를린이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나뉘자 동독 측에서는 동베를린에 남은 프로이센과 히틀러 시대의 건물을 철거하고 사회주의 건물을 다시 지었다. 이후 냉전 시기가 끝나자 통일 독일은 동독 시대의 흔적을 지웠다.

한국의 경우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 침략의 핵심 사령부라 할 수 있는 조선 총독부가 1926년에 완공되었는데, 그 자리는 경복궁 바로 앞이었으며, 지금의 흥례문이 있는 자리였다. 이는 조선을 침략한 일제 총독부가 모든 주도권을 쥐겠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었다. 건축을 국가 권력과의 관계를 통해 살펴본 이 책은 세계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건축가가 되고 싶거나 건축의 역할에 대해 궁금해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다.
Contents
머리말: 국가 권력을 위해 건축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요?

1장. 19세기 유럽의 정치사와 건축

01. 혁명기 프랑스 파리의 풍경
절대 왕정의 산물, 베르사유 궁전
나폴레옹 전쟁과 ‘애국 시민’의 탄생
새로운 프랑스를 상징하는 개선문
파리 재개발과 아파르트망의 등장
시민 공원이 된 왕실 사냥터
건축 상식#1 파놉티콘
건축 상식#2 아파르트망

02. 근대 독일의 성립과 민족주의 건축
신생 민족 국가 바이에른의 대형 박물관 건립
불운의 황제 루트비히가 지은 백조의 성
고대 그리스 건축을 새롭게 해석한 프로이센 고전주의
독일의 정신을 담는 국가 건축물
건축 상식#3 라틴 문화권과 게르만 문화권

03. 격변의 시기 오스트리아의 대응
성벽을 허물고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다
요제프 황제의 즉위와 링슈트라세 프로젝트
의사당과 대학, 증권 거래소가 들어서다
새로운 계급, 부르주아지를 위한 건축
건축 상식#4 박물관 건립의 기원

2장. 전쟁과 제국의 시대

04. 이탈리아 통일과 파시즘의 출현
통일 이탈리아 왕국 선포와 황제의 기념관
무솔리니의 도시 마스터플랜
새로운 제국을 위한 신도시
파괴된 황제의 제단

05. 독일 제3제국의 운명
나치 정권의 무대 장치
총통 관저 설계에 담긴 비밀
제국의 새로운 수도 ‘게르마니아’
나치 당원을 위한 순교 기념관을 짓다
잊혀질 운명의 건물
건축 상식#5 히틀러의 건축가, 알베르트 슈페어

06. 러시아 혁명이 불러온 변화
성 베드로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레닌과 스탈린의 소련
대성당 자리에 들어선 소비에트 인민 궁전
소련의 해체, 러시아의 재등장
건축 상식#6 피라미드와 지구라트

07. 일본 근대화와 식민 침탈
지방 군부 정권인 쇼군 체제의 붕괴
메이지 일왕이 이끈 ‘위로부터의 개혁’
프로이센을 모방한 일본 근대 건축
우에노 공원과 야스쿠니 신사

3장. 한국 근현대 건축사

08. 대한제국 시기 서울의 풍경
천년 수도 한양
쇄국 정책 이후 고종의 개혁
경복궁 앞에 들어선 조선 총독부 건물
조선 신궁과 이토 히로부미 추모 사찰

09. 새롭게 태어나는 한국의 건축
해방 이후 광화문에 들어선 새로운 건물들
일제 잔재 지우기
독재자일수록 고전주의를 좋아한다
조선 총독부 철거와 청와대 이전
Author
서윤영
건축과 관련된 사회, 문화, 역사 이야기를 글로 쓰는 건축 칼럼니스트이다.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다.

건축 설계 사무소에 다니면서 온라인 신문에 칼럼을 연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첫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을 펴냈고 그 뒤로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아닌, 말과 글로 집을 짓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결혼으로 4인가구에서 2인가구가 되었다. 개인의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얼마 전 일에 더 열중하기 위해 집 근처에 작업실 겸 세컨드 하우스를 얻었다. 그렇게 지금은 간헐적 1인가구, 즉 1.5인가구로 산다.

『10대와 통하는 건축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집우 집주』, 『우리가 살아온 집, 우리가 살아갈 집』,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사람을 닮은 집, 세상을 담은 집』, 『내게 금지된 공간 내가 소망한 공간』, 『동경과 월경의 순간들』, 『꿈의 집, 현실의 집』, 『집에 들어온 인문학』, 『대중의 시대 보통의 건축』,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를 썼고, 함께 쓴 책으로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가 있다.
건축과 관련된 사회, 문화, 역사 이야기를 글로 쓰는 건축 칼럼니스트이다.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은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인하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했다.

건축 설계 사무소에 다니면서 온라인 신문에 칼럼을 연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첫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을 펴냈고 그 뒤로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아닌, 말과 글로 집을 짓는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결혼으로 4인가구에서 2인가구가 되었다. 개인의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얼마 전 일에 더 열중하기 위해 집 근처에 작업실 겸 세컨드 하우스를 얻었다. 그렇게 지금은 간헐적 1인가구, 즉 1.5인가구로 산다.

『10대와 통하는 건축으로 살펴본 한국 현대사』, 『집우 집주』, 『우리가 살아온 집, 우리가 살아갈 집』,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사람을 닮은 집, 세상을 담은 집』, 『내게 금지된 공간 내가 소망한 공간』, 『동경과 월경의 순간들』, 『꿈의 집, 현실의 집』, 『집에 들어온 인문학』, 『대중의 시대 보통의 건축』,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를 썼고, 함께 쓴 책으로 『나는 어떤 집에 살아야 행복할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