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

보수와 진보 공동의 정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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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1/01
Pages/Weight/Size 140*210*20mm
ISBN 9791171530038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우리는 민주주의를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착각과 성찰에 관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수십억 인류의 삶에 민주주의 위기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민주주의 위기 상황에서 민주주의의 의미와 역사, 철학 등 열 가지 주제를 통해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정치가 사랑과 결혼까지 어떻게 틀 짓는지, 제국주의는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했는지, 선한 정치는 정말 없는지 같은 민주 정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내용을 장 부록으로 담았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의 보편화로 극명하게 드러난 ‘자본세’가 인류의 위기로 나타나고 있는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민주주의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톺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몇 년에 한 번꼴의 투표만으로 민주주의를 이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우리가 성숙한 사회를 이루려면 더더욱 민주주의가 어떻게 출현해서 성장하고 위기를 맞았는지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보통 선거권과 대의 제도와 같은 절차적 측면이나 권력이 행사하는 방식으로만 좁게 생각하거나 국가 구성원 대다수가 민주주의를 탈역사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그것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체제에서 특권과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이 바라는 바라고 강조한다. 자본주의가 경제적 불평등으로 민주주의 과정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야 우리가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성찰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민주주의 위기가 지속한다면 자본주의는 최악의 사회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공 지능의 발달을 토대로 로봇을 소유하며 한껏 부를 축적한 상위 20%와 일자리를 잃고 생존 경쟁에 쫓기는 80%의 사회가 굳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가 성숙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성찰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심화하고, 그 심화된 내면을 외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럴 때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는 다시 사회 구성원들 개개인의 내면 성숙을 돕기에 노동과 성찰, 성찰과 노동이 선순환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민주주의는 보수와 진보 모두 동의하는 공동의 정치 철학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유 민주주의나 민주주의는 얼마든지 혼용해서 쓸 수 있음에도 ‘민주주의는 곧 자유 민주주의’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주의 밖의 어떤 민주주의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자유 민주주의를 주창하며 정작 생각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가당착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정계와 재계는 물론 학계와 언론계에 많다고 비판한다.
Contents
머리말: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이자 민주주의 성숙을 이끌 분들께
개강: 민주공화국에 살고 있다는 착각과 성찰

1부. 민주주의 비밀과 진실

제1강. 인간은 정치를 벗어날 수 있을까?
삼포 세대와 ‘이생망’의 정치학
은폐된 민주주의의 적들
정치적 무관심의 대가
| 정치 산책 | 정치가 사랑과 결혼까지 틀 짓는다면

제2강. 새로운 독재의 시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한 찬송과 장송
미국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역사
새로운 독재의 출현과 인류의 위기
| 정치 산책 | 민주주의 파괴한 제국주의의 21세기 얼굴

제3강.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데모크라시’는 왜 민주주의로 번역되었을까
소크라테스를 처형한 아테네 민주주의
모든 인간이 존엄하다는 아름다운 각성
| 정치 산책 | 평등사상만으로 민주주의가 태동했을까?

제4강. 민주주의 탄생의 비밀
민주주의는 왜 서유럽에서 탄생했을까
수천 년 왕정 무너트린 상공인의 저력
‘시민’에서 배제된 노동인들
| 정치 산책 |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의 노예들

제5강. 민주주의 위기 어디서 왔는가?
민주주의 성장의 진실은 무엇일까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으로 민주주의 확산
지구촌 민주주의 위기의 비밀
| 정치 산책 | ‘선한 정치가’는 없다?

2부.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

제6강. 민주주의 모범국의 허실
쓰레기 더미에서 활짝 핀 장미
15세기 선진국 지위 21세기에 회복
민주주의 뒤늦은 출발과 보편적 위기
| 정치 산책 | 세계적 찬사 받은 촛불 혁명 세대는 어디 있을까

제7강. 주권과 민주주의 시대 구분
민주주의 발전 4단계와 그 이후
민주주의 성숙, 누가 이끌까
주권자의 이름, 무엇이 적실할까
| 정치 산책 | 민주공화국과 인민공화국 통일의 철학

제8강. 민주 정치의 철학
주권자, 입법자, 가치의 창안자
인간의 유적 본질, ‘노동’으로 충분할까
민주주의 성숙의 선순환 : 성찰과 노동
| 정치 산책 | 민중의 자기 통치는 이상일 뿐일까

제9강. 성숙한 민주 정치로 가는 길
아름다운 꿈 구현하는 혁명
자본주의 다양성 이론을 넘어
교육과 언론 그리고 노동인의 의무
| 정치 산책 | “국가는 민중을 위한 집”
| 정치 산책 | 정치 · 경제 · 교육이 균등한 민주공화국 꿈

제10강. 2050년 지구촌의 삶
견고한 계급 사회와 성숙한 민주 사회의 갈림길
중우 정치의 우중, 민주 정치의 민중
민주 정치의 조건, 사회적 황금률
| 정치 산책 | AI 혁명인가, 주권 혁명인가

종강: 민주공화국, 위기를 벗어나 성숙의 시대로
Author
손석춘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청년 시절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발표부터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뉴리버티호의 항해』, 『코레예바의 눈물』, 『파란 구리반지』, 『디어 맑스』, 『100년 촛불』을 창작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학생운동을 했다. 1984년 신문기자로 들어가 2006년까지 언론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한겨레 여론매체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내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언론개혁운동의 실천을 이론적으로 정리한 언론학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공론장의 구조변동」을 출간한 바 있다. 청년 시절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를 발표하며 문학의 길에 들어섰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2001년에 첫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 발표부터 분단된 현대사를 배경으로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 『뉴리버티호의 항해』, 『코레예바의 눈물』, 『파란 구리반지』, 『디어 맑스』, 『100년 촛불』을 창작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언론상, 민주언론상, 통일언론상,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했다. 2005년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원장으로 일하면서 『주권혁명』을 집필했다. 손석춘씨는 언론인이다. 하지만 그는 언론인은 공정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난 시시비비가 확실한 언론인이다. 그래서 그는 편파적, 대안없는 비판가 라는 평을 듣기도 하고 수많은 공격을 받기도 한다. 반미, 친북을 우려하는 김추기경의 발언을 비판했다가 향군회의 극렬한 항의를 받기도 했었고,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칼럼도 서슴치 않아 언론의 전방위적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언론에 대한 그의 뚜렷한 사고관을 담아낸다. 그는 언론이 올바른 목소리가 아닌 자본에 휘둘린다고 지적한다. 그는 『신문읽기의 혁명』, 『부자신문, 가난한 독자』,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 등의 저서를 통해 자신이 몸 담은 한국 언론에 대해 쉼없이 날카로운 비평을 해왔다. 그의 저서들은 저널리즘의 위기, 죽은 저널리즘을 살려내는 일에 대하여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언론의 현장에서 진실과 공정한 보도가 도외시되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되짚으며 현재 언론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이야기는 옳고 그름이 확실한 그의 의견만큼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한겨레와 블로그 ‘손석춘의 새로운 사회’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쓰고 있으며, 사단법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원장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복지국가와진보대통합을위한시민회의 창립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재 건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대 무엇을 위해 억척같이 살고 있는가』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