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질

현대 과학이 외면한 인간 본성과 도덕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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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0/04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91171170791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AI는 과연 인간을 대체할까?”, “우리는 한낱 동물에 불과할까?”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칸트, 도킨스, 롤즈, 피터 싱어까지!
인간성과 도덕에 대한 2천 년 지성사를 꿰뚫어 내다


도파민 같은 호르몬과 유전자로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과 진화생물학의 시대, 실험실의 동물이나 파블로프의 개를 바라보듯 ‘인간’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지금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 아닐까? 인간도 결국 하나의 동물일 뿐이라는 과학의 냉랭한 시선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그저 ‘말을 좀 잘하는 동물’로 전락한 인간은, 더 실용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이리저리 조절해야 할 생물학적 기계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정말 인간은 한낱 동물일 뿐일까?

영국의 위대한 지성으로 손꼽히는 철학자 로저 스크루턴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본질’을 꺼내 보인다. 무엇보다 인간은 하나의 분명한 ‘인격체’라는 것.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또 다른 타인을 마주하며 책임을 다하는 인격체로서의 인간, 바로 그곳에 인간의 진정한 본성이 자리한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진행된 저자의 특강을 현장감을 살려 담은 이 책은 과학과 현대 철학이 간과한 인간에 대한 논의를 정교하게 펼쳐낸다.

인간을 생물로 축소한 리처드 도킨스 같은 과학자들, 기차를 밀어 누구를 얼마나 죽일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도덕을 협소화시킨 피터 싱어나 사회를 계약으로 단순화한 존 롤즈 같은 철학자까지, 고유한 인간성을 주목하지 않은 수많은 논의와의 치열한 대결이 이 책에 담겼다. 철학사를 꿰뚫어 놓은 정확하고 간결한 사유의 끝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자신의 삶을 향해 타인과 더불어 걸어가는 ‘인간’의 뜨거운 초상이다. 이제 다시 제대로 인간을 이해하고 우리의 도덕을 회복해야 할 때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들어가며

CHAPTER 1: 인간이라는 종 HUMAN KIND
-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고유한 인간성


1. 인간은 정말 유전자의 복제품에 불과할까?
2. 리처드 도킨스의 밈 이론이 간과한 것들
3. 인간에 대한 과학적 접근법이 잘못된 이유
4. 과학은 인간이 웃는 진짜 이유를 모른다
5. 니체가 오해한 인간의 근본적 진실
6. 육체에서 ‘창발’하는 고유한 인격의 세계
7. 지향성, 인간을 이해하는 단초
8. 인격은 결코 유물론자의 손아귀에 붙잡히지 않는다
9. 인간과 동물의 넘어설 수 없는 간극, 주체성
10. 과학적 빈곤함을 넘어서 인간성을 회복하기

CHAPTER 2: 인간 관계 HUMAN RELATIONS
- 인격,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철학의 열쇠


1. 인간 관계의 기반, ‘나’에 대한 자기 인식
2. 타인이 없이는 자아도, 도덕도 없다
3. 쾌락을 단지 뇌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4. ‘성적 쾌락’은 단지 본능의 문제가 아니다
5. 타인을 ‘향한’ 도덕적 의무의 기원
6. 정념의 재중심화와 탈중심화
7. 우리 세계의 근간, 상호인격적 반응

CHAPTER 3: 도덕적 삶 THE MORAL LIFE
- 도덕에 대한 현대 윤리학의 오해를 바로잡기


1. 인간 조건의 구성 요소, 깊은 개인성
2. 사회적 관계 속 도덕 감정을 주목하라
3. ‘오염과 금기의 윤리’를 정확히 이해하기
4. 개인의 도덕 감정과 ‘공통법’의 관계
5. 트롤리 문제, 피터 싱어가 무시한 도덕적 상식
6. 도덕은 결코 계산의 문제가 아니다!
7. 결과주의자로부터 도덕적 감각을 구출하기
8.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찾은 도덕적 삶의 열쇠
9. 자아의 중심에서 느끼는 타인을 향한 책임
10. 선한 사마리아인이 과연 계산에 따라 행동했을까?
11. 인간의 공동체는 곧 인격체의 공동체다
12. ‘나-너’ 관계 속에 드러나는 도덕적 삶의 핵심

CHAPTER 4: 신성한 의무 SACRED OBLIGATIONS
- 근대적 회의로 가득한 세상, 인간과 도덕을 회복하는 길


1. 계약주의에 대한 두 가지 비판
2. 자유주의자들은 모르는 오이디푸스가 눈을 찌른 이유
3. 동의와 합의를 넘어서는 ‘도덕 감정’을 재구성하기
4. 계몽주의자들이 외면한 경건함의 도덕
5. 경건함과 신성함에 뿌리내린 도덕의 맹아
6. 진화심리학으로는 ‘신성함’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
7. ‘인격’을 말살하는 악의 패러다임
8. 종교는 어떻게 도덕의 버팀목이 되는가

미주
Author
로저 스크루턴,노정태
영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지성으로 평가받는 철학자. 1944년생으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젊은 시절 68혁명을 목격한 이후 평생 반지성주의에 반대하여 꾸준한 연구,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나갔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에서 미학을 20년간 가르쳤으며, 올곧은 철학적 소신과 정교한 논리로 현대 사상계의 유행과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활발히 개진했다. 일생에 걸친 철학 연구와 교육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2020년 타계했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 재임 이후 보스턴대학교 초빙교수, 미국기업연구소 객원연구원, 워싱턴 윤리공공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그 외 케임브리지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루뱅대학교 등 세계 각국 명문교육기관에 초빙된 바 있다. 이 책은 2013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진행했던 특별 강연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철학, 미학, 정치학에 관한 4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는 『현대 철학 강의』, 『우리를 속인 세기의 철학가들』, 『Art and Imagination』, 『The Meaning of Conservatism』, 『How to be a Conservative』 등이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지성으로 평가받는 철학자. 1944년생으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젊은 시절 68혁명을 목격한 이후 평생 반지성주의에 반대하여 꾸준한 연구, 강연, 사회 참여를 이어 나갔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에서 미학을 20년간 가르쳤으며, 올곧은 철학적 소신과 정교한 논리로 현대 사상계의 유행과 사회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활발히 개진했다. 일생에 걸친 철학 연구와 교육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기사작위를 받았으며, 2020년 타계했다.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 재임 이후 보스턴대학교 초빙교수, 미국기업연구소 객원연구원, 워싱턴 윤리공공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그 외 케임브리지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루뱅대학교 등 세계 각국 명문교육기관에 초빙된 바 있다. 이 책은 2013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진행했던 특별 강연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철학, 미학, 정치학에 관한 4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주요 저서로는 『현대 철학 강의』, 『우리를 속인 세기의 철학가들』, 『Art and Imagination』, 『The Meaning of Conservatism』, 『How to be a Conservativ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