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세 마리 고미네」 생활 그림책 시리즈의 다섯 번째 권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는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족과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인 식구는 ‘함께 밥을 먹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식구라는 단어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걸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도란도란 가족들이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운 시간이니까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수도 있어요. “우리 아이는 왜 당근이나 오이를 안 먹을까?”, “왜 한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지 못할까?” 등 아이가 자라면서 음식에 대한 취향이나, 좋지 않은 습관이 굳어지는 모습을 보며 부모의 고민은 늘어만 갑니다.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첫 단추는 바로 즐겁게 식사하는 것 아닐까요?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의 고미네처럼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작은 변화와 노력만으로도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변화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탁탁탁 음식 재료를 써는 엄마 아빠 옆에서 오이만 와삭와삭 먹던 아기 곰이 직접 달걀물을 저어 댑니다. 어느새 자연스럽게 요리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점점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에 관심을 가지며 빨리 맛보고 싶어집니다. 직접 달걀 이불 위에 케첩으로 그림까지 그리며 음식을 더욱 맛있게 완성시키기까지 하죠. 잘 차려진 밥상에 앉아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식탁을 차리는 과정에서 아이는 음식 재료를 선택하고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낯선 음식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하기 전에 『냠냠 꿀꺽 밥을 먹어요』를 읽어 보세요. 오늘은 어떤 음식이 먹고 싶은지, 또 어떤 음식 재료가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매일 주어지는 식사 시간이 조금 더 즐겁고 의미 있게 느껴질 거예요.
Author
문진서,서영
그림책을 만들고 글을 씁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기 곰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림책을 만들고 글을 씁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기 곰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