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성이야말로 새로운 SF의 본질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현실의 지리멸렬함을 직조하는 작가,
이묵돌이 선보이는 첫 번째 SF.
날카로운 신념과 담담한 유머로 ‘인간의 단면’을 그려온 이묵돌 작가의 첫 SF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우리가 서있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그만의 언어로 거침없이 직조하던 이묵돌이 이번 작품에서는 현실에서 한 발자국 멀어져 초현실에서 현재를 향해 일침을 날린다. 독자들은 작가가 목소리를 키워보고자 창조한 세계관 속에서 거칠 것 없이 돌진하며 회한, 그리움, 두려움, 사랑 등 다채로운 감정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지겨우리만큼 지속되는 발전을 위한 발전 속에서 ‘인간’이 아직까지 존재한다는 ‘현상’만을 유지한 8개의 세계관. 작가는 그에 속한 인간의 단면을 통해 벅찬 현실을 딛고 있는 ‘우리’를 조명한다. 한발 더 나아가 인간으로부터 무한히 멀어지고 있는 과학문명 속에서 우리가 미처 외면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인간성’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이묵돌만의 독보적인 목소리로 ‘백 투 더 휴머니티’를 외치며 날카롭고도 세심한 시선을 담은 SF 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Contents
프롤로그
본헤드 Bonehead
문 리버 Moon River
사망유희 Game of Death
어느 노령화 사회의 일자리 대책 Employment Measure in an Aging Society
인터미션
피터팬의 결론 Peter Pan’s Conclusion
6시그마의 복음 Gospel of 6ix Sigma
단풍과 낙엽 Foliage and Leaves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에 갈 때 When Paddling to Paradise by Canoe
에필로그
작가의 말
Author
이묵돌
1994년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나 부산과 대구에서 자랐다. 현재는 서울 관악구에서 십 년째 살고 있다. 《역마》, 《시간과 장의사》, 《적색편이》와 《모두가 회전목마를 탄다》 같은 책들을 냈다. 자기소개를 더 길게 쓰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관뒀다. 글은 그냥 먹고살려고 쓰는 편이다.
1994년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나 부산과 대구에서 자랐다. 현재는 서울 관악구에서 십 년째 살고 있다. 《역마》, 《시간과 장의사》, 《적색편이》와 《모두가 회전목마를 탄다》 같은 책들을 냈다. 자기소개를 더 길게 쓰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관뒀다. 글은 그냥 먹고살려고 쓰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