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나무 아래 함께 사는 세 코알라로 만나는 가족 이야기
형제자매라는 가족 관계를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가다!
“영원할 줄 알았던 우리의 어린 시절, 어느새 우리는 어른이 되었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함께 나누었던 추억만큼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추억들도, 그 안에서의 우리도 기대되어요.”
-작가의 말
『파랑 오리』 『초록 거북』에 이어 릴리아 작가의 세 번째 가족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족에 관한 따뜻한 시선과 동화 같은 구성,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릴리아 작가의 새로운 가족 이야기는 ‘형제자매’에 관한 내용입니다. 앞서 두 권의 그림책이 양육자(부모)에 관한 이야기였다며 이번에는 가족 관계에서 함께 성장하는 또래 구성원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에 첫째, 둘째, 셋째 코알라가 삽니다. 여느 집의 아이들처럼 함께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 싸우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합니다. 함께 지내는 형제자매간의 티격태격은 불편하기만 한 데, 사과하는 것도 왠지 어색하고 쉽지 않습니다. 셋은 어쩐지 조금 미안하고, 불편하고, 서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셋째가 있던 숲에 산불이 발생합니다. 첫째와 둘째는 셋째의 비명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갑니다. 누군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으니까요. 셋째를 구하고, 서로 다친 것을 살펴보고, 다시 살갑게 서로를 지켜주지요. 그렇게 셋은 성장하여 점차 각자의 가족을 꾸리며 떠나갑니다. 하지만 셋이 함께 자란 추억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었지요. 각자 떠나 그때의 나무만 남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셋의 마음도 나무도 그 자리에 남아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표현하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을 담은 이 그림책을 통해, 서로를 돌아보고 안아주는 시간을 경험해 보세요.
Author
릴리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국으로 건너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책 속 세상을 상상하고, 그리고, 쓸 때 가장 행복하다. 그린 책으로 『눈썹 세는 날』 『추추와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 『사랑이 뭘까?』 『길어도 너무 긴』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딩동』 『파랑 오리』 그리고 『초록 거북』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국으로 건너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책 속 세상을 상상하고, 그리고, 쓸 때 가장 행복하다. 그린 책으로 『눈썹 세는 날』 『추추와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 『사랑이 뭘까?』 『길어도 너무 긴』 등이 있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딩동』 『파랑 오리』 그리고 『초록 거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