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그림책, 너머의 발견 반달의 세계 그림책 작가 시리즈 ‘프로젝트B’
그 여섯 번째 책 『아무것도 없는 왕』, 라울 니에토 구리디(Raul Nieto Guridi Guidi) 작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반달, 국내 신인 작가들의 그림책을 주로 출간하며 다양한 판형과 제본 방식, 새로운 표현 기법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런 반달의 새로운 그림책 시리즈인 ‘프로젝트B’는 우리 독자들에게 세계의 주목할 그림책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세계의 작가들, 특히 미래가 더 기대되고 궁금한 작가들의 그림책, 그 너머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요? 그 여섯 번째 책으로 구리디(Guidi) 작가의 『아무것도 없는 왕』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왕』은 프로젝트B에서 선보이는 구리디 작가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독창적이고 과감한 스토리텔링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 구리디 작가는,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는 나라, 즉 ‘무(無)의 왕국’을 그려냈습니다. 아무것도 없기에 당연히 눈에도 보이지 않는 ‘무’의 세계를 구리디 작가는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현했을까요?
바로 선과 색의 대조입니다. 무의 세계는 무채색과 점선으로, 유의 존재는 뚜렷한 색상과 실선으로 그렸습니다. 보일 듯 보이지 않게 그려진 아무것도 없는 왕국 속 붉은 ‘무엇’의 강렬한 대비는 우리에게 경계와 존재를 상상하게 합니다. 과연 이 아무것도 없는 왕국에 느닷없이 나타난 붉은 ‘무엇’은 무채색의 왕국을 어떤 색으로 물들이게 될까요?
Author
라울 니에토 구리디,릴리아
스페인 세비야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다양한 비주얼 아트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고집불통 4번 양』이 마드리드 서점 연합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 『두 갈래 길』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어마어마한 거인』 『말』 『어려워』 『두 갈래 길』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고집불통 4번 양』 『새가 되고 싶은 날』 『안 돼?』 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다양한 비주얼 아트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고집불통 4번 양』이 마드리드 서점 연합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고, 2018년에 『두 갈래 길』로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어마어마한 거인』 『말』 『어려워』 『두 갈래 길』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고집불통 4번 양』 『새가 되고 싶은 날』 『안 돼?』 등 다수의 작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