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탕트 : 상

카시오 작가 특유의 다크한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시리어스 BL작품. 대학을 무대로 구축되어가는 흐트러진 삼각관계 안에서 사랑은 더 이상 사랑으로 존재하지 않고, 집착과 소망에 더 가까운 것이 깔려있어 무겁지만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아 주인공들을 눈으로 쫓으며 몰입하게 된다. BL의 다양성과 서사 중심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 청소원 칸자키는 대학생인 나츠하라와 만나 사랑에 빠졌다. 순간적으로 자기도 대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친해졌지만, 나츠하라에겐 절대적인 연인이 있었다?대기업의 도련님 마자키 테츠마다. 칸자키는 냉혹한 테츠마에게 유린당하는 나츠하라를 돕고 싶었지만, 정사를 엿보다가 들키며 나츠하라에게 경멸당한다. 나츠하라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채, 칸자키는 테츠마의 소개로 마자키 집안의 별장에 거주하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테츠마가 아무것도 모르는 나츠하라를 데려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