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 항공 우주국(NASA)의 과학자가 한 말이다. 2023년 여름은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하다니… 믿고 싶지 않지만 이제 기후 위기 문제는 피부로 느껴질 만큼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5년 전만 해도 기후 위기니 기후 재앙이니 하는 말들이 가끔씩 들렸지만, 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기후 변화를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기후 위기 문제는 왜 일어났을까? 원인은 단순하다. 화석 연료가 주범이다.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온실 가스가 발생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이미 해결책도 나왔다. 바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면 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화석 연료를 사용해 전 세계의 경제 발전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화석 연료를 포기하는 건 경제 발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과연 어떤 나라가 경제 발전을 포기할까?
하지만 기후 위기가 지속되어 기후 재앙으로 이어진다면 경제 발전이 다 무슨 소용이겠는가.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기후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다. 전체 시스템 자체를 바꾸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대체 에너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후 위기는 청소년들이 일으킨 문제는 아니지만 결국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고스란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이 문제를 일으킨 기성세대, 즉 어른들이 1차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더 큰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청소년들도 힘써 막아야 한다. 이제는 누구도 기후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1장. 이제 지구는 망한 걸까요?
1. 이게 지난 2년간 일어난 일이라고?
페라리가 물에 잠긴 날
태풍, 홍수, 가뭄, 폭염… 종합폭탄세트를 소개합니다
왜 기후 ‘변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라 부를까?
2. 1도 더워지는 건 별것 아니라고?
1도는 별것 아니라고?
6도의 악몽
어디까지 더워질까? 1도? 2도? 10도?
2장. 범인은 바로 너!
1. 대체 왜 더워진 걸까?
지구라는 욕조에 물을 받으면
석탄, 석유, 천연가스… 공통점은?
C+O2=CO2, 세상 단순한 화학 공식
2. 510억 톤의 비밀
의외로 간단한 기후 위기의 열쇠
다 합치면? 510억 톤!
하나라도 포기할 수 있을까?
3장.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조별 과제
1. 설마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언제 쓰인 편지일까?
본격적으로 논의한 지도 어느덧 30년
2. 왜 미리 막지 못했냐고 물으신다면
영화 〈돈룩업〉, 기후 변화의 알레고리
뭔가 하고는 있다! 그런데…
2도는 대체 어디서 나온 건데?
각자 알아서 잘하자?
3. 기후 위기 해결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조별 과제
조별 과제가 어려운 이유
공통의 목표를 향해
사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4장. 나 하나쯤이야? 나 하나부터!
1. 나는 뭐를 해야 돼?
청소년의 기후 우울
고흐의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투척한 이유는?
작은 실천이라도 오늘부터
2. 탄소 발자국과 식습관
내 꽁무니에 남는 시커먼 발자국
넷플릭스만 봐도 발자국이 남는다
근사한 치즈 스테이크에 치즈 플래터가 무슨 죄라고?
베지테리언에도 종류가 있다고?
3. 빙글빙글 돌아가는 순환 경제
멋쟁이 프라이탁 가방
직선형 경제 vs. 순환 경제
우리 제품을 사지 마세요!
5장.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1.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소용없다
컴퓨터 앞에 데려다 놓고 게임하지 말라고?
시스템은 어떻게 하면 바뀔까?
화폐 투표와 정치 투표
2. 기후라는 위기에도 기회는 있다
정책이 이끌고, 시장이 따라온다
기후 변화 시대에는 어떤 산업이 뜰까?
기후 변화 시대에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
3. 위기라는 일상
‘요즘 유튜브 채널 뭐 봐?’
기후 정의, 강약약강은 싫어
지구, 아직 망하지 않았습니다!
부록
맺음말
Author
윤정훈
놀랍게도 이름과 달리 여자입니다. 한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에코리베이트(EcoRebates)라는 스타트업에서 컨설턴트로 원격 근무를 합니다. 에너지 효율화 정책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일이라 하루 종일 스크린을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어쩌다 전기공학을 전공했으나, 적성에 잘 맞지 않아서 졸업한 것이 신기할 지경입니다. 국내 환경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다,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에너지, 기후 변화 정책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실리콘 밸리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비영리 기구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돈도 안 받고 일한 것이지만, 덕분에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대중에게 쉽게 이해시키는 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브런치 플랫폼에 '에너지와 기후 변화' 매거진을 연재하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10년차 엄마지만 아직도 서툴기만 한 육아 초보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살 만하도록, 기후 위기를 사람들에게 더 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놀랍게도 이름과 달리 여자입니다. 한국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에코리베이트(EcoRebates)라는 스타트업에서 컨설턴트로 원격 근무를 합니다. 에너지 효율화 정책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일이라 하루 종일 스크린을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어쩌다 전기공학을 전공했으나, 적성에 잘 맞지 않아서 졸업한 것이 신기할 지경입니다. 국내 환경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다,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에너지, 기후 변화 정책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실리콘 밸리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비영리 기구에서 일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돈도 안 받고 일한 것이지만, 덕분에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대중에게 쉽게 이해시키는 일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브런치 플랫폼에 '에너지와 기후 변화' 매거진을 연재하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10년차 엄마지만 아직도 서툴기만 한 육아 초보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살 만하도록, 기후 위기를 사람들에게 더 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