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원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다섯 번째 책. 『추운 봄』은 재출간 전 시리즈에서 소개된 적 없는 신간으로, 다니엘 살나브의 책이 국내에 번역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도상, 마르그리트 뒤라스상 등 프랑스에서 저명한 문학상을 받으며 작가로서 뚜렷한 이력을 남겨온 다니엘 살나브는 2011년 프랑스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어, 페미나상을 비롯한 여러 문학상의 심사 위원으로 참여하며 프랑스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수필집 『쥐스티스 거리』를 출간했다.
『추운 봄』은 열한 편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소설의 인물들은 각자의 삶의 ‘순간’에 사로잡혀 있다. 독거노인 ‘그녀’와 안부를 확인하려고 온 ‘우리’의 이어지지 않는 대화(「방문」), 요양원에 오지 않는 아들에게 쓴 어머니의 시시콜콜한 편지(「편지」), 늙은 강아지의 죽음을 수습하며 떠오른 출가한 아들과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회상(「영원히 명랑한」)…… 『추운 봄』의 이야기들은 큰 사건 없이 찰나의 순간에 끈질기게 눌러앉아 삶과 죽음, 시간과 기억에 관하여 생각하며 가늠할 수 없는 삶의 총체를 들여다보게 한다.
Contents
방문
편지
루이즈
추운 봄
이별
학술 대회
화가의 아틀리에
완수
역전 호텔
생일
영원히 명랑한
옮긴이 해설 │ 천천히 꼭꼭 씹으며
Author
다니엘 살나브,이재룡
1940년 10월 28일 프랑스 앙제 인근에서 태어났다. 1964년 고전문학 교수 자격을 얻어 파리 제10대학에서 삼십여 년간 문학, 영화, 연극을 강의했다. 「르몽드」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와 방송에서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1975년부터 소설, 희곡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80년 장편소설 『귀비요의 문』으로 르노도상을, 2006년 희곡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을, 2008년 시몬 드 보부아르 전기 『전쟁의 카스토르』로 장 모네상을 수상했다. 1988년 학술원 젊은 연극상, 2005년 학술원 대상을 수상한 그는 2011년 프랑스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어, 페미나상을 비롯한 여러 문학상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다. 2023년 수필집 『쥐스티스 거리』를 출간했다.
1940년 10월 28일 프랑스 앙제 인근에서 태어났다. 1964년 고전문학 교수 자격을 얻어 파리 제10대학에서 삼십여 년간 문학, 영화, 연극을 강의했다. 「르몽드」를 비롯한 주요 일간지와 방송에서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1975년부터 소설, 희곡 등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80년 장편소설 『귀비요의 문』으로 르노도상을, 2006년 희곡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상을, 2008년 시몬 드 보부아르 전기 『전쟁의 카스토르』로 장 모네상을 수상했다. 1988년 학술원 젊은 연극상, 2005년 학술원 대상을 수상한 그는 2011년 프랑스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어, 페미나상을 비롯한 여러 문학상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다. 2023년 수필집 『쥐스티스 거리』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