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한 달씩 일을 하고 올 때면 조기를 사들고 왔고, 일을 갈 때면 잠든 아이들을 남겨 두고 조용히 집을 나서곤 했습니다. 아빠가 건물 벽에 쓱쓱 회반죽을 바르고 타일을 붙이는 동안, 나는 집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아빠가 곁에 없어도 아빠의 작품들은 우리 가족이 가는 곳곳에 함께 있었습니다. 덕분에 나는 가슴을 쫙 펼 수 있었습니다. 이 책 속에는 가족을 위해 고단한 하루를 힘차게 살아내는 아빠와 아이들 곁에서 조용히 삶을 꾸리는 엄마, 눈 가는 곳곳에서 아빠의 흔적을 찾아내며 그리움을 삭이는 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Author
이명환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포천의 시골 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복수 전공으로 교직을 이수했습니다. 몇 년 전, 파키스탄에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보고 나서,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을 쓰고 그리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하며, 사랑하는 아내의 격려 속에 좋은 책을 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할아버지와 소나무』와 『달리기가 좋아!』가 있고, 그린 책으로 『사랑하는 당신』 『미장이』, 『가족』, 『수탉 그 녀석』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도 포천의 시골 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복수 전공으로 교직을 이수했습니다. 몇 년 전, 파키스탄에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보고 나서, 아이들을 위해 그림책을 쓰고 그리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하며, 사랑하는 아내의 격려 속에 좋은 책을 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할아버지와 소나무』와 『달리기가 좋아!』가 있고, 그린 책으로 『사랑하는 당신』 『미장이』, 『가족』, 『수탉 그 녀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