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수영을 배우는 어린이들에게 수영장은 온통 새롭고 낯선 공간입니다. 친구들과 튜브를 타고 신 나게 놀던 물놀이장과는 다른 곳이지요. 널찍한 수영장에 들어서면 어쩐지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처음 운동을 배운다는 것, 나 홀로 수영을 배운다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긴장감, 부끄러움, 두려움, 지루함 등등.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하며 물속에서 시간이 쌓여갑니다. 때로는 생각처럼 쑥쑥 늘어나지 않는 실력에 지루해지고, 때로는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를 보며 자신감이 없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시간을 보내며 차츰 알게 될 거예요. 물속에서 하나씩 차근차근 쌓아올린 나는 더 성장해 간다는 것을요. 나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배우는 기쁨을 느끼는 이곳은 ‘해달 쌤 수영장’이랍니다.
Author
봄느루
애교 많고 고집 센 고양이와 함께 살며 강아지, 참새, 아기, 귀여운 존재들을 참 좋아합니다.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올린 시간의 힘을 믿으며, 오늘도 보는 순간 미소가 지어지는 편안하고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애교 많고 고집 센 고양이와 함께 살며 강아지, 참새, 아기, 귀여운 존재들을 참 좋아합니다.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올린 시간의 힘을 믿으며, 오늘도 보는 순간 미소가 지어지는 편안하고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