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한 이야기지만 사람은 실패하면서 배운다. 배드민턴을 처음 치는 사람은 셔틀콕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보내지 못한다. 제대로 하려고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그러다가 처음 성공했을 때, 크나큰 기쁨을 맛본다.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선물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선물을 받기 전에 포기한다. 실패는 역시 괴로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를 단순히 실패로 여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실패를 훈장으로 생각하도록 주변에서 도와주면, 이들은 더 성공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런 일들이 사회 전체적으로 일어난다면 우리는 역동적으로 전진할 수 있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따라 용납할 수 있는 실패와 용납할 수 없는 실패가 갈라진다.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실패는 용납하고, 예측할 수 있는 실패는 방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험과 시도, 실패는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단순히 감정에 호소해서 무엇이든 도전하라고 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냉정하게 실패가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그 잔인한 과정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스스로 혹은 사회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실패는 순수하게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 모두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