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현 비행사는 1931년 다치가와 비행학교에서 비행기를 몰고 제주도 상공을 거쳐 중국 상해 근교 드넓은 수수밭에 불시착했다. 동경에서 제주도 상공을 거쳐 상해까지, 약 1,781km의 무착륙 장거리 비행을 한 것이다. 그는 왜 굳이 일본비행학교에 들어갔으며, 또 왜 비행기를 몰고 중국으로 건너갔을까. 그는 이 도항사건으로 평생 일본 군경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4차례 체포와 4차례의 탈출을 반복하다 해방을 맞이한다. 두 번의 탈출 실패로 체포되어 일경에게 심한 고문을 받았고 그 후유증으로 그는 6ㆍ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43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한다.이 책은 해방 전 항공을 통해 독립운동을 펼친 임도현의 비행 이야기다. 항공을 통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잊혀진 한 비행사의 진실은 무엇인지 추적한다.
Contents
01. 임도현 비행사 발자취를 따라서
02. 1,780km 장거리 비행의 주인공, 그는 누구인가?
03 '월간공군' 창간호가 본 해방 전 우리나라 항공역사
04 '한국항공우주학회'에서 조명한 해방 전 우리나라 항공역사
05 '노고지리의 증언'이 본 해방 전 우리나라 항공역사
06 동경 경시청 정보 선고비 제1199호에 실린 조선적 비행사들
07 국가 보훈처에서 본 독립운동 비행사들과 항공인들
08 단단한 제주 돌맹이
09 미국교포들이 세운 윌로스 비행학교, 한인비행가양성소
10. 안창남의 비행학교 설립시도
11. 임도현, 일본으로 유학가다
12. 임도현, 일본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입교하다
13. 비행훈련 중 제주도 상공을 거쳐 중국 상해로 도항하다
14. 중국 유주육군항공학교 요원이 되다
15. 첫 번째 피체, 윤봉길 거사에 '동조했다'는 죄명으로 붙잡히다
16. 동시철도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총상을 입다
17. 두 번째 피체, 친일파의 밀고로 일경에 붙잡히다
18.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강제, 재입교되다
19. 첫 번째 탈출과 세 번째 피체
20. 두 번째 탈출, 다시 중국으로, 광서항공학교 교관이 되다
21. 네 번째 피체
22. 한국의 '빠삐용' 임도현 비행사
23. 1940년대 임시정부의 항공설계위원회
24. 계몽운동과 불행한 임종
25. 임도현 비행사의 부활
26. 임도현 비행사 항일자료기념관
27. 언론에서 소개한 임도현 비행사
맺는 말: 욕망, 상처, 그리고 진실
부록1. 방석 임도현의 연보
부록2. 임도현 비행사 자필 이력서(원문과 한글풀이본)
부록3. 1936년 임도현 비행사 공갈 및 무고죄에 대한 판결문 해석본
부록4. 공습받은 중국
부록5. 중국에서 활약하던 우리 조인들
부록6. 1938년 일본 동경 경시청 선고비 제1199호에 실린 감시명단의 조선적 비행사들
부록7. 김연기 비행사를 소개한 월간 '삼천리' 1932년 12월호 기사 전문
Author
이윤식
1957년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서양철학 전공)했다. 1999년 『문학사상』으로 소설 등단하였다.
1957년 서울 출생으로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서양철학 전공)했다. 1999년 『문학사상』으로 소설 등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