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에 나타난 ‘자연(自然)’ 개념을 통해 오늘날의 예술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고, 심미적 관점의 한계와 극복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장자는 미추(美醜)도 시비(是非)도 자연(自然)이라는 큰 관점에서 보면, 모두 미미한 차이일 뿐이며 인간들이 지니는 편견이라고 말하였다. 『장자』에서 말하는 ‘자연(自然)’ 개념은 가변성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의 예술을 경험하는 데 요구되는 개념인 것이다. 이에 필자는 본서를 통해 『장자』에서 드러나는 ‘자연’의 어원과 용례를 살피고, 심미적 관점의 인식의 한계 범주로 설정한 물·정·지와 심미적 관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 서론 중에서
《장자》 텍스트를 기초로 서술된 이 책은 ‘오늘날의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그동안 장자 예술철학에 대한 글은 다수 있으나 《장자》가 왜 예술적 함의가 많은지, 왜 예술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심미적인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서양화와 동양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예술과 철학 두 분야에 걸쳐 《장자》의 예술철학적 의미를 복합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예술전반 종사자들은 물론 예술전반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자는 화가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책 표지의 그림은 저자의 연작인 〈행위의 정당성〉 중 하나로 ‘행위의 반복’을 통해 ‘예술’임을 드러내는 한편 ‘예술이게끔 존재하게 하는 것은 저마다 다른 경험을 지닌 모든 개체들이 증명하게 된다.’는 저자의 철학을 밝힌다.
Contents
제1장 서 론
1. 연구 목적
2. 선행연구 분석
제2장 ‘자연’ 개념의 형성 배경
1. 자연의 어원과 용례
2. 『장자』에 내재된 ‘자연(自然)’의 개념
1) ‘천(天)’과 ‘도(道)’
2) ‘화(化)’: 자생자화(自生自化)
제3장 『장자』를 통해 바라본 심미적 관점의 한계
1. 타자로서의 물(物)
1) 대대(對待)
2) 언어[言]: 지칭[名]의 문제
2. 본성으로서의 정(情)
1) 감정의 정
2) 본래의 정
3. 한정된 앎[知]
1) 성심(成心)
2) 소지(小知)
제4장 『장자』의 ‘자연’ 개념을 통한 심미적 관점의 한계 극복
1. 무대(無待)적 인식의 전환
1) 무대(無待)
2) 무언(無言)
2. 인위 없는 마음: 허정(虛靜)
1) 무정(無情)
2) 허정(虛靜)
3. 앎: 진지(眞知)와 대미(大美)
1) 진지(眞知)
2) 대미(大美)
제5장 결 론
참고문헌
Author
송현주
학부에서는 서양화를, 대학원에서는 동양철학을 전공하였다. 장자연구로 문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개인전과 학술연구논문을 통해 저자만의 예술론을 정립하고 있다. 현재 저자는 그림과 글, 예술과 철학 사이를 자유로이 종횡하고 있다
학부에서는 서양화를, 대학원에서는 동양철학을 전공하였다. 장자연구로 문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개인전과 학술연구논문을 통해 저자만의 예술론을 정립하고 있다. 현재 저자는 그림과 글, 예술과 철학 사이를 자유로이 종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