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니체는 문화를 문명(Zivilisation)과 엄밀하게 구분하려고 노력한다. “문화와 문명의 정점은 서로 떨어져 있다.: 문명과 문화 간의심연적인 적대 관계에 대해 오도되어서는 안 된다. 문화의 위대한 시정은 언제나 도덕적으로 말하면 부패의 시대였다. … 문명이 원하는 것은 문화가 원하는 것과는 다르다.: 아마도 정반대의 것이리라.”(KSA 13, 485쪽)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니체의 문화 개념이 단지 문명과 대립적인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니체에게 문화와 문명은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종 관계와 유사하다. 물론 니체에게도 문명은 문화를 위한 필수 요소이며, 니체도 이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니체의 관점에서 문명의 존재 목적은 오직 문화를 위한 것이어야만 했다. 만약 문명 이 자신의 본래적인 목적으로부터 벗어나 문화의 건강을 저해하거나, 문화를 쇠퇴하게 만든다면, 이러한 문명은 니체에게 아무런 존재 의미를 가질 수 없었다. -본문 중에서
Contents
글쓴이의 말
제1부 문화철학자로서, 예술
1장 예술과 문화의 자연성
1. 예술충동과 문화의 형성
2. 예술충동과 문화의 유형
2장 예술과 문화의 형식
1. 염세주의와 비극적 문화
2. 낙관주의와 희극적 문화
3장 예술과 문화의 주체성
1. 예술적 천재와 주체성
2. 문화의 상승과 바그너
제2부 문화철학자로서, 역사
1장 역사와 문화의 데카당스
1. 교양속물의 역사해석
2. 교양속물과 대중문화
3. 교양속물과 교양교육
2장 역사와 문화의 해체
1. 비역사적 역사인식
2. 초역사적 역사인식
3. 역사의 자연성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