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차 고등 교사인 이 책의 저자는, 교사가 되고 설레는 가슴을 가라앉히며 교직을 시작했지만, 한두 달 지나가며 머릿속에 그렸던 학교 모습과 현실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다. 매일 수업 진행도 벅차고, 수업 중 자거나 관심 없는 학생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또 학급 학생 관리는 수업보다 더 어렵다. 임용시험만 통과하면 장밋빛 인생일 줄 알았는데, 행정 업무까지 떠맡아 퇴근하면 지쳐 쓰러지는 일상에 속상하기만 하다. 이런 교사 생활은 저자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대부분 신규 교사들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경험한다. 저자는 교직생활을 하며 처음 교직에 발을 들인 예비교사 및 신규교사들이 참고할 만한 에세이를 써보자고 다짐했고, 그래서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첫 학교에서 함께 근무한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웠던 저자는, 자신이 정신없이 달려온 교직 생활을 솔직담백하게 표현했다. 부끄럽고 후회한 경험도 담았다. ‘교사가 천직이다’는 말까진 못 하겠지만, 잘 맞는 직업이라 생각하며 만족하고 있다. 교사를 직업이 아니라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교사 생활은 여전히 힘겹지만, 그런데도 설렌다. 저자는 매일 아침 만나게 될 학생들과의 새로운 하루를 기대하며, 동료 선생님과 커피 한잔하며 나눌 사소한 대화에 행복을 느낀다. 신규교사들은 처음엔 어설픈 것이 당연하니, 자책하지 않았으면 한다.
파트1에서는 어설픈 신규교사의 첫 출근일부터 과연 교사는 괜찮은 직업인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았다. 파트2에서는 재미는 없지만 착한 선생이라는 평을 받은, 6년 차 신입 교사의 속사정을 담았다. 파트3에서는 어떤 교사를 꿈꾸고, 생활해야 할지에 관한 저자의 담백한 생각을 읽을 수 있다. 파트4에서는 나를 지키는 거리 두기, 학급 경영과 학생 사이 등 교육공동체 속에서 살아남는 기술을 담았다. 파트5에서는 훌륭한 교사 ‘참교사’가 되고 싶은 저자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았다. 두근두근 첫 출근을 앞둔 예비 교사, 학생과 학급에서 갈팡질팡하는 신입 교사, 평소 교직 교사 생활에 관심 있던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작게나마 위로와 공감을 얻고 교직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Contents
프롤로그
Part 1. 나는 왜 교사가 되었을까
1. 합격의 행복은 잠시, 준비합시다
2. 어설픈 신규교사의 설레는 첫 출근일
3. 나는 왜 교사가 되었을까
4. 참교사가 되라고요?
5. 교육 ‘공무원’? ‘교육’ 공무원!
6. 교육부인가, 보육부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7. 백 투 더 퓨처, 그 시절 선생님들
8. 교사는 괜찮은 직업인가
Part 2. 6년 차 신입 교사의 속사정
1. 매년 한 명만이라도
2. 다시 베푸는 어른이 될게요
3. 어깨가 빠지는 허탈함 속에서
4.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최선이 아니었다
5. 오겡끼데스까, 기억 속 선생님들에게
6. 재미는 없지만 착하세요
7. 맥가이버가 되자
8. 수준 차이 나니까
Part 3. 어떤 교사를 꿈꾸고 있나요
1. 교사관이 뭔가요
2. 끝없는 용기를 달라고
3. 잘할 수 있는 것 찾기
4. 두루미와 여우의 꿈
5. 등대가 되자
6. 승진하세요
7.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는 것
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Part 4. 교육공동체 속에서 살아남는 기술
1.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
2. 함께 하는 동료를 만나자
3. 모든 선생님은 훌륭하다
4. 나를 지키는 거리 두기 기술
5. 30년 뒤를 그려보자
6. 훌륭한 학생이 최고의 교사가 될까?
7. 학급 경영과 학생 사이
8. 좋은 기억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Part 5. ‘참교사’가 되고 싶습니다만
1. 교사는 직업이 아닙니다
2.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됩니다
3.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4. 훌륭한 교사는 어떤 사람인가요
5. 나의 꿈, 나의 미래
6. 공감과 존중, 지지의 힘
7. 지금 여기, 행복
8. 30년 뒤의 나에게
에필로그
Author
정우민
선한 영향력 주는 일을 하고 싶어 교사가 되었다. 교사보다 선생님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의 시작이 여전히 설렌다. 저마다 인생에서 행복하게 살라고, 너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려 한다. 고양이와 음악, 커피, 하늘과 바다를 좋아한다. 책 읽고 글 쓰며 이야기하는 사람을 꿈꾼다.
선한 영향력 주는 일을 하고 싶어 교사가 되었다. 교사보다 선생님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하루의 시작이 여전히 설렌다. 저마다 인생에서 행복하게 살라고, 너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려 한다. 고양이와 음악, 커피, 하늘과 바다를 좋아한다. 책 읽고 글 쓰며 이야기하는 사람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