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동물들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시작해야 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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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4/11
Pages/Weight/Size 140*200*30mm
ISBN 9791169813686
Categories 사회 정치 > 생태/환경
Description
동물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도시의 동물들』은 그 논의와 실천의 현장을 부지런히 오가며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 최태규의 첫 단독 저작이다. 이 책은 무작스러운 개발주의와 거대 자본의 횡포에 신음하는 한국의 도시에서 동물들이 맞닥뜨린 고난과 각 종이 그 나름의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는 역동적인 장면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나아가 그 장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기 시작한 동요, 돌봄과 폭력의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실천들, 관계주의와 소비자 정체성에 갇힌 동물보호운동의 한계 등 최근 한국 사회에서 들끓는 동물 담론 사이를 날카롭게 가로지른다.

저자는 ‘동물권’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사용하기보다는 각 종의 고유한 생물학적 특성과 그것이 한국의 도시라는 공간, 도시인의 생활양식과 상호 작용하며 빚어내는 생태적 결과를 폭넓게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둔다. 인간과 가까이 살면서 특별한 돌봄을 받게 된 개와 고양이, 쉽게 혐오와 박멸의 대상이 되는 쥐, 해충, 비둘기를 비롯해 도시의 침입자로 여겨지는 너구리, 멧돼지, 백로 등 야생동물까지 도시에 터를 잡고 사는 동물들의 삶과 죽음의 현장으로 독자를 이끈다. 아울러 동물의 ‘귀여움’을 중심으로 형성된 소비와 돌봄 문화, 예뻐하는 동물과 먹는 동물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윤리, 동물을 팔기 위해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멸시 등 동물 산업에 얽힌 문제까지 두루 다루며 도시인의 동물 사랑이 품은 모순을 조심스럽게 드러낸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푸바오에 열광하고, 고기를 덜 먹기로 한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동물을 위해 더 잘 쓸 수 있을까. 이 책은 다양한 논쟁의 지점을 열어젖히며 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대화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Contents
들어가며

1부 인간과 부대끼며 사는 동물

1장 길고양이 ① - 돌봄과 폭력은 배타적이지 않다
2장 길고양이 ② - 고양이는 어떤 동물이어야 할까?
3장 개 - 사람과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동물
4장 비둘기 - 비둘기는 하늘의 쥐
5장 쥐 - 인간이 가장 미워하는 동물
6장 해충 - 혐오만으로 맺는 관계
7장 제비 - 폐허에서 다시 만난 제비

2부 도시 속 야생동물의 의미

1장 너구리 - 가까이 살지만 보이지 않는 야생동물
2장 멧돼지 - 난동 전문 동물
3장 고라니 - 끝내 살아남은 도심 속 사슴
4장 백로 - 돌아오려는 백로와 다시 쫓아내려는 사람들
5장 까막까치 - 길조가 유해야생동물이 되기까지
6장 작은 새들 - 도시에 살아남은 다양성의 세계
7장 야생동물구조센터 - 야생동물에 진 빚을 갚는 마음

3부 돈이 되는 동물: 동물 산업

1장 동물원, 야생동물을 가두어 기르는 곳
2장 팬덤 속 푸바오
3장 고기가 되는 동물들
4장 개와 고양이를 바라보는 눈으로 넙치와 우럭을 바라볼 수 있을까
5장 마트의 동물들
6장 동물을 업으로 돌보는 사람들

동물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동물 바라보기를 좋아하는 사람 - 최태규와 이지양의 대화
참고문헌
Author
최태규,이지양
가축을 다루는 수의사로 10여 년 동안 일하다 동물 복지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서 영국의 에든버러대학교에 다녀왔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사과정. 동물복지를 공부한다. 동물복지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대학에서 동물 복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가축으로도, 야생동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웅담 채취용 사육 곰을 구하기 위해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 접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동물 복지가 필요한 세상 구석구석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함께 『관계와 경계』, 『동물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하다고요?』 등의 책을 썼다.
가축을 다루는 수의사로 10여 년 동안 일하다 동물 복지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어서 영국의 에든버러대학교에 다녀왔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사과정. 동물복지를 공부한다. 동물복지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대학에서 동물 복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가축으로도, 야생동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웅담 채취용 사육 곰을 구하기 위해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 접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동물 복지가 필요한 세상 구석구석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함께 『관계와 경계』, 『동물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하다고요?』 등의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