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는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상으로 보면 상·하 양권으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역사 사실을 주로 다룬 1, 2권은 상권에 해당하고, 불교 사실을 주로 다룬 3, 4, 5권은 하권에 해당한다. 실제 내용에서는 주제에 따라 다시 9개의 편목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제1권에서는 삼국 역대 왕들의 계통을 도표로 보인 왕력, 건국의 시조와 왕들의 사적을 다룬 기이紀異2편이 들어 있다. 왕력편에서는 중국의 역사를 상단에 놓고 그 아래 신라·고구려·백제의 왕들을 시대적으로 배치하여 대비시켰다. 기이편은 제2권에까지 이어지는데, 전반부에서는 건국의 시조와 왕들을 중심으로 삼국과 그 주변 여러 나라의 유래와 역사를 이야기했다. 전반부에서 언급된 나라는 고조선을 비롯하여 위만조선·마한·진한·변한·대방·낙랑·가야·부여·말갈 등 수십 개국에 이른다. 후반부에서는 주로 신라의 역대 왕들이 중심이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후백제와 가락국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첨부했다.
제3권에는 불교를 전해준 여러 승려들의 사적을 다룬 흥법, 사찰의 탑이나 불상, 건물 등에 얽힌 일화를 다룬 탑상 2편이 실려 있다. 제4권에는 원광·자장·원효 같은 고승들의 학업과 공적을 실은 의해 1편이 실려 있다. 제5권에는 불교적 이적을 다룬 신주, 수도승들과 신도들의 정진하는 모습과 덕행을 다룬 감통, 세속을 떠나 은둔하며 덕행을 닦는 승려와 신도들의 생활 및 사상을 이야기한 피은, 효행의 미담을 전하는 효선 등 4편이 실려 있다.
제1 기이紀異第一 / 48
서왈?曰 / 48
삼국의 시조가 모두 신이한 데서 나오다 / 48
고조선古朝鮮 왕검조선王儉朝鮮 / 50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도읍하다 / 50
환웅이 천하에 자주 뜻을 두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다 / 51
주가 기자를 봉하고 조선이라 하다 / 54
위만魏滿 : 衛滿조선朝鮮 / 56
연나라 사람 위만이 망명하여 왕검에 도읍하다 / 56
손자 우거는 천자의 명령 받들기를 거부하다 / 58
우거가 항복을 청하고 태자를 보내어 말을 바치게 하다 / 60
서로 의논하고 항복하고자 하였으나 왕이 이를 거부하다 / 61
조선을 평정하고 진번·임둔·낙랑·현도 4군으로 만들다 / 62
마한馬韓 / 63
나라를 건국하고 이름을 마한이라고 하다 / 63
4이는 9이와 9한과 예와 맥이다 / 65
2부二府 / 67
두 개의 외부를 두다 / 67
72국七十二國 / 68
조선의 유민들이 70여 국으로 나뉘다 / 68
낙랑국樂浪國 / 69
전한 때에 처음으로 낙랑군을 설치하다 / 69
북대방北帶方 / 71
북대방은 본래 죽담성이다 / 71
남대방南帶方 / 72
처음으로 남대방군을 두다 / 72
말갈靺鞨과 발해渤海 / 73
발해라 부르다 / 73
고[구]려의 자손들이 나라 이름을 발해라 하다 / 75
발해국의 압록·남해·부여·추성 4부는 고[구]려의 옛 땅이다 / 77
백제 말년에 발해와 말갈과 신라가 백제의 땅을 가르다 / 79
졸본성은 땅이 말갈에 연접해 있다 / 80
읍루는 물길과 함께 모두 숙신이다 / 81
이서국伊西國 / 82
이서국 사람들이 금성을 치다 / 82
5가야五伽耶 / 84
한 개는 수로왕이 되고 나머지 다섯 개는 각각 가야의 임금이 되다 / 84
태조 천복 5년 경자에 5가야의 이름을 고치다 / 85
북부여北扶餘 / 87
도읍을 정하고 왕으로 일컬어 나라 이름을 북부여라 하다 / 89
동부여東扶餘 / 89
도읍을 옮기고 나라 이름을 동부여라 하다 / 89
부루가 죽고 금와가 왕위를 잇고 대소에게 전하였으나 무휼에게 망하게 되다 / 90
고구려高句麗 / 92
고구려는 곧 졸본부여이다 / 92
시조 동명성제의 성은 고씨요 이름은 주몽이다 / 93
이 나라 풍속에 활 잘 쏘는 자를 주몽이라 하다 / 95
금와가 아들 일곱이 있어 언제나 주몽과 함께 노는데 재주가 뛰어나다 / 97
나라 이름을 고구려라 하고 고씨로 성을 삼다 / 99
졸본부여는 북부여의 별개 도읍지로 부여왕이라고 하다 / 101
변한卞韓 백제百濟 / 102
변한 사람이 항복하다 / 102
진한辰韓 / 104
진한은 열두 개 작은 나라가 있어 각각 1만 호로 나라를 일컫다 / 104
신라의 전성시대에 서울 호수가 178,936호에 1,360방, 55리, 35금입택이다 / 106
우사절유택又四節遊宅 / 108
봄에는 동야택, 여름에는 곡량택, 가을은 구지택, 겨울은 가이택이다 / 108
신라 시조 혁거세왕新羅 始祖 赫居世王 / 109
진한 땅에는 옛날 여섯 마을이 있었다 / 109
노례왕 9년에 처음으로 6부의 이름을 고치고 또 6성을 주었다 / 112
이름을 혁거세왕이라고 하며 광명으로 세상을 다스리다 / 114
나이가 열세 살이 되자 남자는 왕이 되고 여자는 왕후가 되다 / 116
나라 이름을 서라벌 또는 서벌이라 하다 / 118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만에 왕이 하늘로 올라가다 / 120
제2대 남해왕第二 南解王 / 121
남해거서간은 차차웅이라고도 하다 / 121
신라에서는 왕을 거서간이라고 하고 혹은 차차웅 또는 자충이라고 하다 / 123
처음에 남해왕이 죽고 그 아들 노례가 왕위를 탈해에게 사양하다 / 125
거서간 또는 차차웅이 하나씩, 이사금이 열여섯, 마립간이 넷이다 / 126
제3대 노례왕第三 弩禮王 / 128
노례왕이 즉위하고 니질금 명호가 탄생하다 / 128
육부명을 정하고 육성을 하사하다 / 129
도솔가를 짓다 / 130
보습과 얼음 창고와 수레를 만들다 / 131
이서국을 정벌하다 / 132
제사 탈해왕第四 脫解王 / 133
탈해가 아진포에 도착하다 / 133
탈해가 지략으로 호공의 집을 빼앗다 / 136
탈해가 남해왕의 맏 공주와 결혼하고 영험을 발휘하다 / 138
탈해가 왕위에 올라 석씨를 취하다 / 140
탈해가 세상을 떠나 토함산신이 되다 / 141
김알지 탈해왕대金閼智 脫解王代 / 143
계림의 황금상자에서 김알지가 나오다 / 143
알지의 성을 김으로 하고 7대손 미추가 처음 왕위에 오르다 / 146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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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배용구
고려 시대의 승려로, 14세에 승려가 되어 22세에 승과 시험에 장원 급제하였습니다. 78세에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아 국존이 되었으며 84세 때 입적한 후, 보각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보고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고자 〈삼국유사〉를 펴냈습니다.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성은 김이고, 이름은 견명으로 알려져있다. 9세 때인 1214년에 출가하여 22세 때인 1227년 선과(禪科)에 급제한 이후로 포산에서 머무르며 생활했다. 1283년 78세로 국존(國尊)이 되고 이듬해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인각사에 있다가 84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 민족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 충렬왕 년에 출간되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누락되었던 고조선과 기자조선가락국 등에 관한 역사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록』, 『계승잡저』 등이 있다
고려 시대의 승려로, 14세에 승려가 되어 22세에 승과 시험에 장원 급제하였습니다. 78세에 최고의 승려로 인정받아 국존이 되었으며 84세 때 입적한 후, 보각이라는 시호를 받았습니다. 몽골의 침략으로 피폐해진 나라를 보고 우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고자 〈삼국유사〉를 펴냈습니다.
고려 후기의 고승으로 성은 김이고, 이름은 견명으로 알려져있다. 9세 때인 1214년에 출가하여 22세 때인 1227년 선과(禪科)에 급제한 이후로 포산에서 머무르며 생활했다. 1283년 78세로 국존(國尊)이 되고 이듬해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인각사에 있다가 84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고려가 몽골에 항복한 이후 민족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후기 충렬왕 년에 출간되었다.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삼국사기에는 누락되었던 고조선과 기자조선가락국 등에 관한 역사까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록』, 『계승잡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