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원숭이 가족은 모두 잘 뛰고, 잘 날고 핑글핑글 잘 돌아요. 엄마 여우원숭이는 공중그네 사이를 휙휙, 아빠 여우원숭이는 트램펄린 위를 펄쩍펄쩍. 할머니는 대포알처럼 하늘 높이 핑글! 그럼 우리 아기 여우원숭이는 어떤 점프를 멋지게 할 수 있을까요?
『날아라! 아기 여우원숭이』는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아이의 도전과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예요. 가족들은 우리 아이가 무엇이든 잘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더 특별하기를 바라요. 그래서 기대에 찬 마음으로 이것저것 시켜보지요. 대개 엄마 아빠가 잘하는 것이면 당연히, 무조건 잘할 거라고 생각하곤 해요. 이 그림책의 아기 여우원숭이처럼 말이에요.
그러나 아기 여우원숭이는 가족들의 기대와 달리 모든 게 서툴러요. 뛰어내리기도, 시소 점프도, 훌라후프 점프도 무서워 못하거나 계속 실수하지요. 그런데 이럴 때마다 가족은 아기 여우원숭이에게 왜 못하느냐고, 자꾸 실수하느냐고 꾸짖거나 나무라는 대신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해줘요. 그리고 대신 잘할 수 있는 것을 제안해 주지요. 그 덕분에 아기 여우원숭이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잃지 않아요. 아기 여우원숭이는 가족들의 위로와 응원 속에서 자신이 못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못하는 건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떨칠 수 있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자신만의 특기를 찾게 됩니다. 대부분의 아이는 모든 일에 서툴 수밖에 없어요. 그럴 때 아이에게 “괜찮아, 괜찮아. 넌 있는 그대로도 멋지단다.” 하고 얘기해 주세요.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서로의 장점 찾기 놀이를 해 보면 아기의 자신감이 뿜뿜할 거예요.
Author
제라 힉스,고영이
첼시미술학교에서 북일러스트 과정을 마친 뒤 같은 학교에서 강사로 일하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맥밀란 일러스트상을 받았고,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의 유력한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말썽쟁이 문제 괴물』, 『난 칫솔이 싫어!』, 『다 내 거야!』 등이 있습니다.
첼시미술학교에서 북일러스트 과정을 마친 뒤 같은 학교에서 강사로 일하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맥밀란 일러스트상을 받았고,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의 유력한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그림책으로는 『말썽쟁이 문제 괴물』, 『난 칫솔이 싫어!』, 『다 내 거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