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뭘 뜰까? 뜨개인이라면 1년 내내 무언가 뜨고 있기 마련인데, 여름에는 조금 애매하다. 겨울 의류 뜨기에 어울리는 포근한 소재라면 여름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습해지면 그렇게 따스하고 보들보들하던 실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덥고 거북할 때가 있다. 외출할 때면 뜨개거리가 담긴 프로젝트백을 꼭 챙기는 뜨개인들도, 여름에는 어떤 작품을 챙길지 망설여질 것이다. 그렇다고 뜨개하지 않는 매일은 상상할 수 없다! 여름에도 옷을 뜨고 싶고 시원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실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