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가?
하버드 인권 정책 센터 연구진이 제시하는
권리를 둘러싼 뜨거운 쟁점과 질문들!
“비인간 존재를 어떻게 대우하느냐가
좋은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 카 인권 정책 센터 연구진이자 대표적인 인권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현장을 책임져 온 윌리엄 F. 슐츠와 수시마 라만의 저작 『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원제: THE COMING GOOD SOCIETY)』가 출간됐다. 책의 제목에 걸맞게 두 저자는 권리의 개념부터 권리의 미래까지 다양한 논의를 망라하며, 권리 혁명과 맞닿아 있는 다음의 주요 쟁점과 질문을 독자에게 건네 권리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도록 이끈다.
Q. 권리는 타고나는 것인가 거래 가능한 것일까?
Q. 인간 유사성 접근법은 왜 종차별과 다름없을까?
Q. 동물권을 인정한다는 것은 사람과 동일한 권리를 적용한다는 뜻일까?
Q. 인간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킬러로봇으로 인한 피해는 누가 책임질까?
Q. 강이나 바위 같은 자연도 권리 보유자가 될 수 있을까?
책에서 거듭 강조하듯 권리는 고정된 것이 아니며, 좋은 사회의 개념이 달라지면 권리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포착해 문제를 제기하고, 공론화를 통해 권리를 조정하거나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랜 세월 표준이었던 젠더 이분법은 이제 수명을 다했기에 간성 어린이가 성별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처럼 새로운 권리를 포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반드시 필요하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기술 역시 권리 혁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돼지나 쥐 같은 동물을 숙주로 인간의 장기를 성장시키고, 소위 “킬러로봇”으로 불리는 합법적 자율형 무기 시스템이 강대국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이때, 권리 논의에서 배제되어 온 존재들을 반드시 떠올려야 한다.
바로 10년, 20년, 50년 뒤에 찾아올 사회에서, 구성원들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누구도 고통 받지 않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권리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 시민들의 논의에서 시작된다. 익숙하지만 낡은 권리, 시대에 뒤떨어진 고약한 권리를 되짚는 과정은 미래의 인간과 동물, 로봇, 자연을 비롯한 비인간 존재들이 지금보다 존중받고 조금 더 따뜻한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기반을 다지는 준비이기도 하다.
이 책은 권리의 역사와 배경에 자리한 철학적 논의를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현재 권리가 직면한 도전과 해법의 단초가 될 질문들을 던진다. 성소수자의 권리뿐 아니라 크리스퍼로 대표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윤리성, 동물권, 나아가 로봇의 권리와 법 인격체로서의 자연까지 새로이 등장한 키워드를 살펴보고 이를 둘러싼 첨예한 논쟁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세상의 모든 권리 이야기』는 오랫동안 인간에게만 귀속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개념인 ‘권리’를 재인식하고,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스스로 권리를 설계해 나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며
1장 권리는 왜 변하는가
2장 핑크와 블루를 넘어서
3장 첨단 기술 시대의 사생활
4장 아담과 이브, 크리스퍼와 시프
5장 인권을 위협하는 부정부패
6장 동물이 가르쳐 주는 동물의 권리
7장 로봇, 무기, 그리고 전쟁
8장 흐르고, 자라고, 번성하라
나오며
주
감사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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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윌리엄 F. 슐츠,수시마 라만,김학영
하버드 케네디 스쿨 카 인권 정책 연구소(Harvard Kennedy School’s Carr Center for Rights Policy) 선임 연구원이자 유니테리언 보편주의 협회(Unitarian Universalist Association of Congregations)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국제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미국 지부의 상임 이사로 활동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 카 인권 정책 연구소(Harvard Kennedy School’s Carr Center for Rights Policy) 선임 연구원이자 유니테리언 보편주의 협회(Unitarian Universalist Association of Congregations)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1994년부터 2006년까지 국제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미국 지부의 상임 이사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