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생각과 고민, 판단 속에
희로애락의 굴레까지 떠안고 있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멈출 수 있는 휴식처 같은 책!”
『오직 모를 뿐_벽암록』은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하고 서예·전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두헌 작가가 집필한 책이다. 저자는 군복무 중 우연히 접한 『벽암록』에 매료돼 수덕사에서 보탁이라는 법명을 받고 선(禪) 공부에 매진한다. 이번 책에는 100칙으로 구성된 『벽암록』의 본문과 각 핵심 주제를 돌에 직접 새긴 저자의 전각 작품이 실렸다. 고뇌와 혼란으로 점철된 삶에 선승들의 문장이 위로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
요즘 사람들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 ‘판단’을 하며 살아가고, 희로애락의 굴레까지 떠안고 있다. 또한 시기와 질투로 다른 사람들까지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여 마음은 더 복잡해진다. 그런 반복 속에서 이 책은 잠시나마 멈출 수 있는 휴식처 같은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무슨 말이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반문 자체가 벌써 이 글에 빠져들고 있다는 신호탄이니, 믿고 읽어 나가보기를 바란다. 분명 즐거운 일이 생길 것이다.
운문스님이 법문하기를,
“15일 이전의 일을 그대들에게 묻지 않겠다. 15일 이후의 일에 대해서 한 마디씩 말해보라.”
스스로 답하기를,
“하루하루가 좋은 날이다.”
- 제6칙: 운문의 ‘좋은 날’(雲門好日)
Author
최두헌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동국대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부산대 한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예사로 불교미술과 선(禪)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며 서예?전각가로서 불교문학을 시각적 예술로 승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주에 전각연구실 ‘석가(石家)’를 열어 창작활동과 후학을 지도하면서 전각연구모임인 <시현전각연구회(時現篆刻硏究會)>와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 전각반>을 통해 전각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한국서예가협회, 한국전각협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통도사성보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동국대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부산대 한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예사로 불교미술과 선(禪)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며 서예?전각가로서 불교문학을 시각적 예술로 승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주에 전각연구실 ‘석가(石家)’를 열어 창작활동과 후학을 지도하면서 전각연구모임인 <시현전각연구회(時現篆刻硏究會)>와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센터 전각반>을 통해 전각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한국서예가협회, 한국전각협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