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일본 민주주의의 정체성과 북-일 문제의 역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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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7/28
Pages/Weight/Size 152*225*30mm
ISBN 9791169050180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불편한 진실과의 대담大膽한 대담對談
『불편한 진실』


개인 또는 사회가, 나아가 국가가 정합성을 취득할 수 있는가에 명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순 없는 존재의 성립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팩트 체크’라는 말이 마치 유행처럼 떠도는 금세기, 어느새 진실은 ‘게임’으로 전락했다. 부분의 사실은 쉽게 진실을 호도하고 왜곡된 진실의 전말은 그러나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다. 양심은 빼버리면 그만이고, 진실은 외면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굴절된 시선 속에서 자신의 허물은 축소되고 타자의 책임은 확대된다. 그러므로 진실은 점차 더 ‘불편한’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자 하는 저자의 자세는 결국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단절하겠다는 결연한 선언이다.

『불편한 진실』은 ‘동북아 공동체의 공존공영, 평화와 번영’이라는 관점에서 한(남-북)-미-일 간의 다각적인 관계를 해석하며 그들이 외면하고 은폐하려는 ‘진실’을 짚어 나가는 학술서다. 남-북 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핵심에는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국(남)의 정치 외교적 무감각’이 있고, ‘외교 카드일지언정 목표는 아닌’ 것이 자명함에도 자국 편의에 따라 군사력을 남용하는 북한의 횡포가 있다. 또한 한반도와 인접한 나라로서 북한의 군사 도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을 주지하면서도 ‘역사적 멍에’를 면피하기 위해 본질을 에두르려는 일본이 있고, 한국의 ‘외교적 무감각’과 일본의 ‘과거사 선 긋기’를 초래한 실권 세력으로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문제’에 ‘도의적으로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미국이 있다. 이렇듯 정쟁을 위해 진실은 ‘편집’되고, 그리하여 우리는 진실을 ‘불편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진실이 편하거나 이익이 된다면 진실을 강조할 이유가 적어진다.”라고 상기하듯, 진실은 드러날수록 만인을 불편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 “그럼에도 진실을 밝혀야 하는 이유는” “부분의 진실이 전체를 진실로 덮어도 안 되고, 부분의 거짓이 전체를 거짓으로 덮어도 안” 되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문제라면 예외 없이 진실”이 그대로 드러나야 정의가 작동할 수 있고, 근본 정의가 바로잡힌 사회여야 우리가 철학적 실존재로서 ‘인간답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지 정치외교적 시안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역사적 ‘사실’을 포획하여 ‘정의’가 무엇인지 답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불편하더라도 끝내 대담大膽하게 ‘진실’과 대담對談해야 한다.
Contents
머리말 p.002

제1부 일본 민주주의, 그 불편한 진실

서론: 일본 민주주의와 불편한 진실 p.008
제1장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인가? p.014
제2장 탈냉전 이후 일본 사회상의 변화 p.049
제3장 일본군 종군 위안부에 관한 일본 정부 견해
: 일본 정부의 속내와 겉말 읽기 p.089
제4장 일본군 종군 위안부 ‘문제’의 철학적 검토
: 성과 정치권력의 이중성과 인권 문제 p.115
제5장 일본 외교 50년의 정체성과 냉전 ‘문제’ p.149
결론: 일본 민주주의의 정체성 문제 p.186

제2부 북일 ‘문제’, 그 불편한 진실

서론: 북일 ‘문제’와 불편한 진실 p.190
제1장 북일 ‘문제’를 둘러싼 문제란? p.196
제2장 북한의 핵 ‘문제’와 일본의 안보
: 제약과 기회, 1989-1993 p.230
제3장 북한의 핵 ‘문제’와 일본의 대응
: 북미 고관(高官) 협의, 1993-1994 p.260
제4장 북일 ‘문제’와 6자 회담
: 일본 인식의 변화 과정 p.292
제5장 북일 ‘문제’와 미사일 발사 p.332
결론: 한일관계의 원점을 찾아서 p.371

맺음말 p.375
저자후기 p.379
참고 문헌 p.381
Author
박홍영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 대구, 서울, 도쿄로 유랑했다. 그 과정에 충북고, 경북대, 도쿄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청주(충북대)에서 유랑하고 있다.

저서로 『일본 ODA와 국제정치』(한울, 2006)가 있고, 시집으로 『자화상』(도서출판 점자, 2011)이 있다. 번역서로 후루타 모토오(古田元夫)의 『역사 속의 베트남 전쟁』(일조각,2007) / 후루타 모토오의 『베트남의 세계사』(충북대 출판부, 2008)가 있다.

공저로 『일본형 시스템: 위기와 변화』, 20인 공저(일조각,2005) / 『21세기 동북아공동체의 과제와 전망』, 12인 공저(한울, 2006) / 『변용하는 일본형 시스템: 현장 보고』, 20인공저(국민대 출판부, 2008)가 있다. 공동번역서로 『해양국가 일본의 구상』, 고사카 마사다카(高坂正堯) 지음, 6인 공역(이크, 2005) / 『내셔널리즘론의 명저 50』, 오사와 마사치(大澤??幸) 지음, 10인 공역(일조각, 2010)이 있다.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 대구, 서울, 도쿄로 유랑했다. 그 과정에 충북고, 경북대, 도쿄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청주(충북대)에서 유랑하고 있다.

저서로 『일본 ODA와 국제정치』(한울, 2006)가 있고, 시집으로 『자화상』(도서출판 점자, 2011)이 있다. 번역서로 후루타 모토오(古田元夫)의 『역사 속의 베트남 전쟁』(일조각,2007) / 후루타 모토오의 『베트남의 세계사』(충북대 출판부, 2008)가 있다.

공저로 『일본형 시스템: 위기와 변화』, 20인 공저(일조각,2005) / 『21세기 동북아공동체의 과제와 전망』, 12인 공저(한울, 2006) / 『변용하는 일본형 시스템: 현장 보고』, 20인공저(국민대 출판부, 2008)가 있다. 공동번역서로 『해양국가 일본의 구상』, 고사카 마사다카(高坂正堯) 지음, 6인 공역(이크, 2005) / 『내셔널리즘론의 명저 50』, 오사와 마사치(大澤??幸) 지음, 10인 공역(일조각, 2010)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