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사에서 근대적인 의미의 장편소설의 등장은 개화 계몽시대의 신소설이 그 기반을 이루고 있다. 신소설은 근대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한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이 등장한 소설의 형태로, 봉건적인 사회제도와 생활풍습이 변화하는 가운데 고전소설이 점차 쇠퇴하게 되자 새 시대의 삶과 의식을 반영하게 된다.
Author
장혁주
1905~1998. 대구 출생. 1932년 일본 잡지 『개조(改造)』에 일본어로 쓴 소설 「아귀도(餓鬼道)」로 일본 문단에 등단하며 주목받았다. 「아귀도」는 식민지 조선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려 조선과 일본 문단 양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조선어와 일본어로 창작했다. 그러나 조선어 작품에 대한 조선 문단의 반응에 만족하지 못한 데다 개인적인 사건까지 겹쳐 1936년경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에서 ‘해방’을 맞이한 뒤 1952년에는 일본으로 귀화, 일본어 글쓰기를 지속했다. 식민지 시기 발표된 대표적인 한국어 작품으로는 「무지개」(1933~1934) 외에 『삼곡선(三曲線)』(1934)과 같은 장편소설이 있다. 한국전쟁을 취재해서 쓴 『아, 조선(嗚呼朝鮮)』(1952)으로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했으며, 노구치 가쿠츄(野口赫宙)라는 필명으로 평생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
1905~1998. 대구 출생. 1932년 일본 잡지 『개조(改造)』에 일본어로 쓴 소설 「아귀도(餓鬼道)」로 일본 문단에 등단하며 주목받았다. 「아귀도」는 식민지 조선 농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그려 조선과 일본 문단 양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조선어와 일본어로 창작했다. 그러나 조선어 작품에 대한 조선 문단의 반응에 만족하지 못한 데다 개인적인 사건까지 겹쳐 1936년경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에서 ‘해방’을 맞이한 뒤 1952년에는 일본으로 귀화, 일본어 글쓰기를 지속했다. 식민지 시기 발표된 대표적인 한국어 작품으로는 「무지개」(1933~1934) 외에 『삼곡선(三曲線)』(1934)과 같은 장편소설이 있다. 한국전쟁을 취재해서 쓴 『아, 조선(嗚呼朝鮮)』(1952)으로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재기했으며, 노구치 가쿠츄(野口赫宙)라는 필명으로 평생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