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언해본 해국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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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20
Pages/Weight/Size 180*258*35mm
ISBN 9791168870611
Categories 인문 > 독서/비평
Description
이언 [易言]

조선 후기 우리나라에 유입된 개화 자강에 관한 서적.
활자본, 한문본 2권 2책, 언해본 4권 4책. 1880년(고종 8? 동치 10) 정관응(鄭觀應? 1842~?)이 간행한 서적이다. 저자 정관응은 광둥성[廣東省] 샹산현[香山縣] 출신으로 1859년 17세 때 영국 선교사 존 프라이어(John Fryer, 傳蘭雅, 1839~1928)로부터 영어를 배운 뒤 상해, 홍콩 등지에서 약 30여 년간 외국상사의 매판(買辦)으로 일했다. 그는 서양인들과 많은 교제를 하였고, 서양 문물에 대한 지식의 습득은 물론 중국의 당면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관응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중국이 자강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었으며 《이언(易言)》은 바로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서적이라 할 수 있다.

정관응은 이 책의 서문에서 책의 제목을 《이언》이라 한 것은 《시경(詩經)》〈소아편(小雅篇)〉에 있는 ‘군자무이유언(君子無易由言)’이라는 구절에서 따왔으며, 《시경》에서 군자는 말을 가벼이 하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자신은 쉽게 말하려 한다고 《이언》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이언》의 앞에는 왕도(王韜)와 정관응이 쓴 서문이 실려 있으며, 끝에는 왕도가 쓴 발문(跋文)이 붙어있다. 서문에는 자신의 이름을 기우생(杞憂生)으로 적고 있는데 기우생은 정관응의 별호이다. 본문은 상권과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권에 포함된 개별 항목들을 살펴보면 상권에는 논공법(論公法), 논세무(論稅務), 논아편(論阿片), 논상무(論商務), 논개광(論開?), 논화차(論火車), 논전보(論電報), 논개간(論開墾), 논치한(論治旱), 논기계(論機器), 논선정(論船政), 논주은(論鑄銀), 논우정(論郵政), 논염무(論鹽務), 논유력(論遊歷), 논의정(論議政), 논고시(論考試), 부론 양학(附論 洋學), 논이치(論吏治), 하권에는 논변방(論邊防), 논교섭(論交涉), 논전교(論傳敎), 논출사(論出使), 논수사(論水師), 논화기(論火器), 논연병(論練兵), 논민단(論民團), 논치하(論治河), 부 모군의(附謨君議), 논허비(論虛費), 논염봉(論廉俸), 논서리(論書吏), 논초공(論招工), 논의도(論醫道), 논범인(論犯人), 논서류(論棲流), 논차관(論借款), 논과족(論?足)으로 구성되어 있다.

〈논공법〉을 첫 번째 항목으로 구성한 것은 정관응이 만국공법의 수용을 그만큼 중요시하였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그는 만국공법이 세계를 화해시키고 국가간의 병란도 점차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논교섭〉에서 군기대신이나 남북양대신 등이 서양 정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교섭에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능력있는 자를 대신으로 임명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정관응은 〈논화기〉에서 강병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예한 무기를 갖추어야 한다고 설명하였으며? 〈논수사〉와 〈논연병〉등에서는 서양의 수군조련법과 윤선전수법 등의 군사제도를 참고할 것을 주장하였다. 부의 확보를 위한 방법론은 저자가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한 부분으로 무역을 비롯하여 광산개발? 각종 기계의 도입 문제 등을 거론하였다. 《이언》을 통해 본 저자 정관응의 기본적인 태도는 서양 문물은 적극 수용하되 정신적인 부분은 중국의 전통적인 것을 고수한다는 것이었는데? 왕도는 발문에서 정관응이 바꾸려고 한 것은 기(器)이지 도(道)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언》은 동도서기적 사고를 담은 서적이라 할 수 있다.

《이언》은 특히 조선에 전해져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수신사(修信使)로 파견되었던 김홍집에 의해 처음으로 조선에 전래된 후?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이언》을 복각하여 전국에 반포하고, 그 내용을 참고하여 부국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1882년 유학 심석영은 각종의 외국서적을 수집하여 연구시킬 것을 상소하면서 적을 막아내는 대책에 대해서는 모두 중국 사람의 저서인 《이언》에 구체적으로 실려 있다고 하였다. 고종은 이러한 주장을 수용하여 마침내 《이언》을 복각할 것을 명하였다. 그에 따라 1883년 복각본이 간행되었으며, 얼마 후 한글로 된 언해본도 간행되었다.

해국도지【海國圖志】【籌海篇】

〈주해편〉은 위원의 해방론을 다룬 부분인데, 의수(議守)? 의전(議戰)? 의관(議款) 등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의수는 해안과 변방 방어의 기본 원칙을? 의전은 서양 열강에 대한 대책을? 의관은 아편전쟁 이래 서양 열강과의 외교 사항을 정리하였다.

위원(魏源)은 아편전쟁 직후 임칙서(林則徐)의 부탁을 받아 이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3차례 증보되었으며, 60권본과 100권본이 주로 유통되었다. 위원은 해양에서 서양열강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는 해방론(海防論)을 주창하였는데, 이를 위해서 서양의 장기인 군함과 화기 제조술을 익히고 서양은 물론 전 세계의 정세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본서는 동양 근대화 초기에 서구세계에 대한 인문지리를 다룬 서적으로 중국, 한국, 일본의 근대화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해국도지는 3단계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50권본(1842), 60권본(1847), 100권본(1852)으로 출판된 3가지 판본과 Y. J. Allen에 의해 증보된 120권본이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60권본이다. 50권본은 임칙서에게서 받은 《사주지》와 기존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저술된 것으로 보이며, 60권본에서 양포(洋砲) 부분이 증보되었다. 100권본에서는 전체적으로 내용을 증보하였고, 전쟁 자료와 외국 자료의 번역, 무기제조, 서양 화총(火銃), 세계 각국의 정세 등의 내용이 추가 되었다.

100권본의 편차를 살펴보면, 〈주해편(籌海編)〉에서는 해방론(海防論)을 다루었으며, 〈해국연혁각도(海國沿革各圖)〉에서는 세계전도와 각 대륙의 전도를 수록하였다. 〈동남양(東南洋)〉·〈서남양(西南洋)〉·〈소남양(小南洋)〉·〈대서양(大西洋)〉·〈북양(北洋)〉·〈외대서양(外大西梁)〉에서는 세계 각국을 오대양(五大洋)으로 구분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나라를 다루었다. 〈국지총론(國地總論)〉과 〈주해총론(籌海總論)〉, 〈이정비채(夷情備采)〉가 있으며, 이슬람교와 천주교를 다룬 내용도 있다. 〈서양기예잡술(西洋器藝雜述)〉에서는 서양의 무기, 천문, 기예를 소개하였다.
Author
정관응,위원
저자 정관응은 광둥성[廣東省] 샹산현[香山縣] 출신으로 1859년 17세 때 영국 선교사 존 프라이어(John Fryer, 傳蘭雅, 1839~1928)로부터 영어를 배운 뒤 상해, 홍콩 등지에서 약 30여 년간 외국상사의 매판(買辦)으로 일했다. 그는 서양인들과 많은 교제를 하였고, 서양 문물에 대한 지식의 습득은 물론 중국의 당면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자 정관응은 광둥성[廣東省] 샹산현[香山縣] 출신으로 1859년 17세 때 영국 선교사 존 프라이어(John Fryer, 傳蘭雅, 1839~1928)로부터 영어를 배운 뒤 상해, 홍콩 등지에서 약 30여 년간 외국상사의 매판(買辦)으로 일했다. 그는 서양인들과 많은 교제를 하였고, 서양 문물에 대한 지식의 습득은 물론 중국의 당면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