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봄과 여름 구분이 어렵고 게릴라성 폭우가 잦는 지구 온난화 내지는 아난대성 기후대에 살고 있다. 한라산의 아한대성 구상나무가 쇠락하고 과수 재배의 지리적 분포가 남에서 북으로 이동하는 등 바다와 육지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또한 각종 개발에 따른 농경지와 숲의 감소는 국토의 저수력(貯水力)과 대기 정화력을 저하시키고 있다. 숲은 나무 하나하나가 모인 집단으로서 각종 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인간에게도 신선한 공기와 물을 제공한다. 그래서 복잡한 도심에서도 공원에 들어서면 안정과 청량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인류의 귀중한 자산인 숲과 나무는 국민 모두의 힘으로 조성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기술 습득의 기회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 저서는 30여 년의 현장 실무를 토대로 나무를 선정하고 심어서 가꾸며, 쇠약수를 치료하는 올바른 지식을 767 컷의 사진과 함께 수록하여 이해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