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중에 꼭 모여 살자,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바람을 대지 삼아 지어 올린 무지개집. 이곳에서 퀴어 대가족을 이룬 무지개집 사람들은 혐오와 주거불안이라는 복합적인 난관을 ‘문란한’ 돌봄과 협동조합 주택으로 마주해낸다. 그 과정에서 터져 나온, 집과 가족의 의미를 확장하는 목소리들로 이 책은 시끌시끌하다. 무지개집 탄생을 가까이서 지켜본 가족구성권연구소가 왁자지껄한 그들의 발자취를 기록했다. 가족은 법적 규정이 아니라 실천으로 만들어진다는 걸, 나의 존재와 관계가 오롯이 존중받는 장소로서의 집이 실현 가능하다는 걸 이보다 생생하게 증명할 수 있을까?
Contents
들어가며| 나로서 살 수 있는 집을 찾아서
1 무지개집의 탄생
2 흥다방에서 옥상까지, 공간은 살아 있다
3 서로의 집이 되는 사람들
4 무지개집이라서 다행이야
5 담장을 넘어볼까?
6 소속과 자유, 그리고 주거안정
나가며| 누구와 함께 살고 싶습니까?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