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욱 선사의 논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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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2/10
Pages/Weight/Size 153*225*40mm
ISBN 9791168690004
Categories 종교 > 불교
Description
민족사 학술총서 제74번째 책, 『지욱 선사의 논어 해석』이 나왔다. 이 책은 중국 명말청초(明末淸初) 때의 고승 우익(藕益) 지욱(智旭, 1599?1655)이 승려로서는 최초로 유교의 대표적 경전인 『논어』를 주석한 『논어점정(論語點睛)』을 청말민초(淸末民初) 시기의 교육가 양복자(陽復子) 강겸(江謙, 1876?1942)이 보주(補注)한 『논어점정보주』 전편을 역주(譯注)한 국내 최초의 책이다.

지욱 선사는 불교적 사유의 기반 위에서 유교 경전과 도교 경전을 체계적으로 주석하고, 유교와 불교의 사상적 융화의 논리를 깊이 있게 제시하였다. 그의 이러한 작업은 불교적 사유의 기반 위에서 유교 경전의 가르침을 전반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포용론의 당당한 자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요컨대 지욱 대사의 『논어점정』은 불교와 유교 사이의 접점을 찾고자 한, 불(佛)·유(儒) 교섭과 회통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저작이다.

이 책 『지욱 선사의 논어 해석』은 역주자의 박사학위 논문 「『논어점정보주』 역주」를 토대로 기존 번역문을 가다듬고 연보와 주석의 내용을 충실히 보충하여 8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한국에서 동아시아 불교 사상사 및 동아시아 유학사에 있어 유·불 교섭과 회통이 지닌 사상사적 의의가 널리 조명될 것으로 기대한다.
Contents
·추천사
유·불 회통의 사상사적 의의가 담긴 책- 박맹수(원광대학교 총장) … 005
불교와 유교, 붓다와 공자의 만남- 이영호(성균관대학교 교수) … 008
융·복합 시대의 필독서- 이상현((주)태인 대표 / 대한하키협회장) … 011
부처가 설했던 바른길만을 이야기하는…- 양재열(갯벌문학회 회장) … 013

·역주자 서문 … 014

Ⅰ. 解題

1. 序論 … 024
2. 구성과 해석학적 토대 … 030
1) 구성 방식 … 030
2) 불교적 관점에서의 『논어』 해석 … 040
3. 경전주석 방식 … 046
1) 佛敎 經典 引用 … 047
2) 陽明學派 經說 引用 … 052
3) 朱子 經說 批判 … 056
4) 注釋과 佛敎 公案의 接木 … 060
4. 結論 … 066
* 補論: 譯注의 方法 … 071
1) 飜譯文의 體裁 … 074
2) 飜譯文의 特徵 … 077
3) 原文 校勘과 標點 … 078
4) 原文 注釋 … 078

Ⅱ. 『論語點睛補注』 譯注

일러두기 … 084
「四書藕益解序」 … 087
「四書藕益解重刻序」 … 093
「論語點睛補注序」 … 107
1. [學而 第一] … 110
2. [爲政 第二] … 144
3. [八佾 第三] … 189
4. [里仁 第四] … 225
5. [公冶長 第五] … 255
6. [雍也 第六] … 285
7. [述而 第七] … 322
8. [泰伯 第八] … 370
9. [子罕 第九] … 391
10. [鄕黨 第十] … 422
11. [先進 第十一] … 437
12. [顔淵 第十二] … 469
13. [子路 第十三] … 497
14. [憲問 第十四] … 526
15. [?靈公 第十五] … 567
16. [季氏 第十六] … 604
17. [陽貨 第十七] … 621
18. [微子 第十八] … 648
19. [子張 第十九] … 663
20. [堯曰 第二十] … 680

·[藕益 智旭 大師 眞影] … 684

Ⅲ. [부록] 弘一大師 撰 『藕益大師年譜』 譯注 … 685

·참고문헌 … 788
Author
영봉 우익 지욱,양복자 강겸 보주,김승만
명말청초明末淸初 때 인물로 운서주굉, 자백진가, 감산덕청 등과 함께 명대明代 4대고승으로 추앙받는다. 속성은 종鍾, 이름은 제명際明 또는 명성名聲, 자字는 진지振之이다. 법명은 지욱이고, 호는 서유西有 또는 우익藕益이며, 별호는 팔불도인八不道人이다. 어릴 때 유가의 경서를 읽고 불교와 도교를 멸할 것을 서원하였으나, 17세 때 주굉이 지은 「자지록서自知錄序」와 「죽창수필竹窓隨筆」을 읽고 감화되어 불교에 입문하였다. 20세 때는 「논어」를 주석하다가 공자와 안연이 말하는 유가의 심법心法을 깨달았다. 24세 때 꿈에 수차례 감산덕청을 보고는 덕청의 문인인 설령雪嶺법사에게서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그해 주굉의 제자인 고덕古德법사에게 「성유식론」 강의를 듣다가 의문이 생겨 참구, 성종性宗과 상종相宗이 회통됨을 깨달았다. 28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극진히 효자의 예를 다 하고는, 세상의 인연을 끊고 송릉松陵으로 가서 폐관하다가 큰 병을 얻는다. 그리하여 참선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염불로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였다.

지욱은 일생에 걸쳐 계율에 기초한 참선과 아울러 염불과 참회수행을 병행하면서 방대한 저술활동을 했는데, 다양한 경론의 주석을 쓰면서 여러 학설의 상이점을 서로 융통시키고자 하였고, 그 융통의 귀결점으로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을 제시하였다. 또한 그는 유교의 사서삼경을 불교적 안목으로 주석했을 뿐만 아니라 화엄, 유식, 천태 등 고도의 교학 체계와 선적 체험을 바탕으로 「주역선해」를 지었다. 「주역선해」는 불교적 안목으로 「주역」을 전면적으로 해석한 탁월한 명저로 정평이 나 있다. 57세 되던 1655년 정월에 병이 나서 가부좌한 채로 서방을 향하여 손을 들고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경전 연구의 안내서인 「열장지진」 44권을 비롯하여 「아미타경요해」, 「능가경의소」, 「능엄경현의·문구」, 「법화경회의」, 「금강경파공론」, 「범망경합주」, 「대승기신론열망소」, 「성유식론관심법요」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으며, 문집으로는 「영봉종론」 38권이 전한다.
명말청초明末淸初 때 인물로 운서주굉, 자백진가, 감산덕청 등과 함께 명대明代 4대고승으로 추앙받는다. 속성은 종鍾, 이름은 제명際明 또는 명성名聲, 자字는 진지振之이다. 법명은 지욱이고, 호는 서유西有 또는 우익藕益이며, 별호는 팔불도인八不道人이다. 어릴 때 유가의 경서를 읽고 불교와 도교를 멸할 것을 서원하였으나, 17세 때 주굉이 지은 「자지록서自知錄序」와 「죽창수필竹窓隨筆」을 읽고 감화되어 불교에 입문하였다. 20세 때는 「논어」를 주석하다가 공자와 안연이 말하는 유가의 심법心法을 깨달았다. 24세 때 꿈에 수차례 감산덕청을 보고는 덕청의 문인인 설령雪嶺법사에게서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었다. 그해 주굉의 제자인 고덕古德법사에게 「성유식론」 강의를 듣다가 의문이 생겨 참구, 성종性宗과 상종相宗이 회통됨을 깨달았다. 28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극진히 효자의 예를 다 하고는, 세상의 인연을 끊고 송릉松陵으로 가서 폐관하다가 큰 병을 얻는다. 그리하여 참선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염불로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하였다.

지욱은 일생에 걸쳐 계율에 기초한 참선과 아울러 염불과 참회수행을 병행하면서 방대한 저술활동을 했는데, 다양한 경론의 주석을 쓰면서 여러 학설의 상이점을 서로 융통시키고자 하였고, 그 융통의 귀결점으로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을 제시하였다. 또한 그는 유교의 사서삼경을 불교적 안목으로 주석했을 뿐만 아니라 화엄, 유식, 천태 등 고도의 교학 체계와 선적 체험을 바탕으로 「주역선해」를 지었다. 「주역선해」는 불교적 안목으로 「주역」을 전면적으로 해석한 탁월한 명저로 정평이 나 있다. 57세 되던 1655년 정월에 병이 나서 가부좌한 채로 서방을 향하여 손을 들고 입적하였다. 저서로는 경전 연구의 안내서인 「열장지진」 44권을 비롯하여 「아미타경요해」, 「능가경의소」, 「능엄경현의·문구」, 「법화경회의」, 「금강경파공론」, 「범망경합주」, 「대승기신론열망소」, 「성유식론관심법요」 등 전 분야에 걸쳐 있으며, 문집으로는 「영봉종론」 38권이 전한다.